"또다시 아빠 마음 훔치겠네"..'강철 카리스마' 더뉴 팰리세이드, 국가대표 패밀리카[왜몰랐을카]

최기성 2022. 5. 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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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월, 패밀리카 판매 1위
가솔린모델 3867만~5069만원
아이스하키 헬멧닮은 신규 그릴
'외강내유' 패밀리 SUV로 진화
팰리세이드 신구 모델 [사진 출처 = 현대차]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대형 SUV 제왕' 자리를 넘어 '국가대표 패밀리카'로 자리잡았다.

탄력 받은 팰리세이드는 상품성을 더욱 향상한 부분변경 모델로 타이틀 쐐기 박기에 나선다.

현대차는 3년6개월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진화한 더뉴 팰리세이드를 19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팰리세이드, 대형 SUV '흑역사' 청산
팰리세이드 구형 모델 [사진 출처 =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1월 첫선을 보였다. 카니발과 같은 정통 미니밴이 없는 현대차가 패밀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들여 개발한 대형 SUV다.

미니밴보다 더 다재다능한 성능으로 가족에게 슈퍼맨이 되고 싶은 아빠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기아가 대형 SUV 흑역사를 청산하려는 목적도 지녔다. 현대차·기아는 캐스퍼, 셀토스, 투싼, 스포티지, 싼타페, 쏘렌토로 경형·소형·준중형·중형 SUV 시장을 장악했다.

SUV 시장 장악의 마지막 퍼즐인 대형 SUV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베라크루즈, 맥스크루즈, 모하비는 높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운 쌍용차 렉스턴에 밀렸다.

팰리세이드 구형 모델 [사진 출처 =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시장을 장악하며 흑역사를 청산했다. 덩달아 카니발이 주도하던 패밀리카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2019년 판매대수는 팰리세이드가 5만2299대, 카니발이 6만3706대, 렉스턴이 12839대로 집계됐다. 팰리세이드가 렉스턴을 제치고 카니발을 위협했다.

2020년에는 팰리세이드가 6만4791대 팔리면서 6만4195대 판매된 카니발을 제쳤다. '국가대표 패밀리카'가 됐다.

기아 카니발 [사진 출처 = 기아]
지난해에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직격탄을 크게 맞은 데다 기아의 밀어주기에 카니발에 졌다.

판매대수는 팰리세이드는 전년보다 19.2% 감소한 5만2338대, 카니발은 14.5% 증가한 7만3503대로 나왔다.

올들어서는 다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올 1~4월 카니발이 1만6427대 판매되는 동안 팰리세이드는 1만7164대 팔렸다. 렉스턴은 1219대에 그쳤다. 수입차 중 경쟁차종으로 간주되는 포드 익스플로러는 716대 판매됐다.

카니발 이긴 '국가대표 아빠차'
팰리세이드 신구 모델 [사진 출처 = 현대차]
새로 나온 더뉴 팰리세이드는 '울타리', '말뚝'이라는 차명에 맞게 다시 찾은 '국가대표 패밀리카' 타이틀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3.8 모델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3867만원, 프레스티지 4431만원, 캘리그래피 5069만원이다. 기존 모델(3606만~4624만원)보다 261만~445만원 올랐다.

더뉴 팰리세이드는 '국가대표 패밀리카'이자 '국가대표 아빠차'에 걸맞게 카리스마 넘치는 각진 디자인을 채택하고 안전성과 편의성도 향상했다.

첫인상은 강렬하다. 더 넓어진 캐스케이드 그릴을 헤드램프, 주간주행등까지 하나로 이은 뒤 크롬으로 둘러쌌다.

그릴 내부 그래픽은 세모에서 직사각으로 변했다. 그릴 하단 범퍼에도 같은 그래픽을 적용, 그릴이 더 크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추구했다. 아이스하키 헬멧을 쓴 것처럼 보인다.

헤드램프와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은 차체 양끝으로 이동했다. 차체 폭을 강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팰리세이드 신형 [사진 출처 = 현대차]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했지만 범퍼 하단을 사다리꼴에서 수평 직사각형으로 바꿨다. 트윈 머플러 팁도 세모에서 네모로 변경했다. 역시 차폭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셈이다.

리어램프의 경우 캘리그래피 모델은 폭포수 물줄기가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형태로, 일반 모델은 가로가 나열된 열선을 닮은 형태로 차별화했다.

팰리세이드 신구 모델 [사진 출처 = 현대차]
실내의 경우 기존 3스포크 스티어링휠 대신 그랜저에 적용한 4스포크 스티어링휠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10.25인치에서 12.3인치로 키웠다.

송풍구는 센터콘솔 위에서 대시보드 끝까지 얇게 이어지는 슬림형으로 변했다. 기존에는 센터콘솔 상단에 2개, 조수석 앞에 1개 있었다. 터치형 공조 제어장치도 탑재했다.

'가화만사성' 패밀리카로 진화
팰리세이드 신형 [사진 출처 = 현대차]
디자인 변화폭은 적은 편이지만 속은 더 알차졌다. 패밀리카이자 아빠차에 걸맞는 첨단 안전·편의사양 덕분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열 도어 글라스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실내 정숙성을 강화하기 위해 흡음재를 두껍게 적용했다. 고속주행 때 진동을 줄이기 위해 충격 흡수 장치도 개선했다.

이밖에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 2), 디지털키2 터치, 전동식 스티어링 휠, 2열 통풍 시트,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3열 열선 시트 등 신규 첨단 안전·편의장치를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팰리세이드 신형 [사진 출처 = 현대차]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는 삼각형 무늬 파라메트릭 실드와 밝은 크롬 컬러를 더한 라디에이터 및 인테이크 그릴, 전용 20인치 휠,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디지털 센터 미러, 앰비언트 무드램프, 2열 윙타입 헤드레스트 등 신규 편의사양도 기본 적용했다. 전용 외장컬러로 로버스트 에메랄드 펄도 추가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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