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이?" 곽진영 달라진 얼굴..같이 연기했던 박정수도 몰라볼 정도

류원혜 기자 2022. 5. 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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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진영(52)이 성형수술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1992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의 '종말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이자 김치 사업가 곽진영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박정수는 "누구냐. 이름이 뭐냐"고 질문했고, 곽진영은 "곽진영이다. 종말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정수는 "종말이라고? 이 얼굴 아니다"라며 곽진영의 얼굴이 달라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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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 '진격의 할매'

배우 곽진영(52)이 성형수술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1992년 MBC 드라마 '아들과 딸'의 '종말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이자 김치 사업가 곽진영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곽진영이 등장하자 김영옥은 "여기는 인물을 보고 뽑나. 배우 같다"고 했고, 박정수도 "연기자냐"고 물었다. 이에 곽진영은 "그렇다. 자세히 봐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정수는 곽진영과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음에도 그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박정수는 "누구냐. 이름이 뭐냐"고 질문했고, 곽진영은 "곽진영이다. 종말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정수는 "종말이라고? 이 얼굴 아니다"라며 곽진영의 얼굴이 달라졌다고 했다. 김영옥은 "얼굴 뜯어고치고 방송 나온 걸 봤다"고 말했다.

곽진영은 "'아들과 딸'로 1년 만에 신인상을 받았다. 종말이라고 알아보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다. 동생도 저한테 언니라고 안 했다"며 "어린 친구들이 삿대질하면서 '종말이'라고 했다. 제발 날 알아보지 않았으면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부담감이 됐다. 일상이 없었다. 그래서 수술하면 저를 못 알아볼까 싶었다"고 성형수술한 이유를 밝혔다.

곽진영은 "고민이 뭐냐"는 질문에 갓김치를 꺼내며 "김치 사업 때문에 저를 잃었다. 일상이 사라졌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12년 전 김치 사업을 시작했다는 곽진영은 "처음엔 쉽게 시작했다. 제가 고향이 여수다. 만든 김치를 지인들에게 선물했더니 맛있다고 해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2010년에 공장을 세웠다. 8년간 홈쇼핑도 하고 미국에 수출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동생이 공장 운영하다가 제가 뛰어들었다. 아침부터 갓을 구매하고 김치 담그고 포장했다.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 때문에 매장도 열었다"며 "너무 힘들더라. 어깨가 무겁다. '종말이'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그게 부담이었다"고 하소연했다.

곽진영은 "처음에는 주문이 많아서 다른 공장에 맡겼다. 그런데 엄마의 맛이 아니어서 공장을 차린 것"이라며 "김치는 손맛이고 정성이다. 엄마의 맛을 지키려고 하니까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주말에는 공장을 운영 안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찾아와서 '종말이 보러 왔다'고 한다. 종말이가 뭐라고 지금도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에 나문희와 박정수는 사람들이 알아봐줘서 좋겠다며 곽진영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곽진영은 "전 지금도 저를 알아보는 게 싫다. 곽진영을 안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정수는 "네가 생각하는 것 만큼 알아보는 건 아닐 것"이라고 위로했다.

곽진영은 또 "30년간 제가 가장이었다. 내려놓고 싶을 때가 많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정수는 "다른 사람들은 성공하고 싶어도 못 한다.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 내가 보기엔 우울증이 온 것 같다"고 조언했고, 곽진영은 "그런 것 같다"고 인정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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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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