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로 처진 한양대, 승부처 고비 못 넘는다

이재범 2022. 5. 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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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위기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4승 5패를 기록한 한양대는 9위로 떨어졌다.

한양대와 건국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4패로 동률이었다.

경희대는 이후 승부처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한양대는 반대로 승부처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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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한양대가 위기에 빠졌다.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해 패배가 쌓이고 있다.

한양대는 17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 원정 경기에서 70-7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4승 5패를 기록한 한양대는 9위로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이 8위이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한다.

한양대와 건국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4패로 동률이었다. 다만, 상반된 기록이 하나 있었다. 한양대는 80점 이하로 실점했을 때 이겼고, 건국대는 80점 이상 득점했을 때 승리를 맛봤다.

한양대가 건국대의 득점만 줄인다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건국대가 강세를 보이는 리바운드를 경계했다.

건국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43.6리바운드를 기록해 12개 대학 중 2위였다. 이에 반해 한양대는 35.3개로 7위.

건국대의 리바운드를 책임지는 프레디를 신지원과 송승환, 김주형에게 번갈아가며 맡겼다. 그 결과 한양대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43-33으로 오히려 10개나 더 많이 잡았다.

한양대는 이 덕분에 건국대와 끝까지 접전을 펼쳤다. 4쿼터에는 동점 3번, 역전 10번이 반복되었다. 1점 차이에서 역전과 재역전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양대는 69-68로 1점 뒤질 때 경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최승빈에게 결정적인 3점슛을 내줘 무너졌다.

한양대는 이번 시즌 승리 공식인 80점 미만으로 실점하고도 고개를 숙였다.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한 탓이다.

한양대는 지난달 6일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3쿼터까지 65-49로 16점 앞섰지만, 결국 78-81로 역전패 당했다. 경희대는 이후 승부처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한양대는 반대로 승부처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물론 상명대와 경기에서 73-72로 이겼지만, 이날은 더 큰 점수 차이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한양대가 4승을 거둔 상대는 상명대(2승), 명지대, 조선대로 모두 현재 전패 중인 최하위 3팀이다. 바꿔 말하면 앞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둘 상대가 하나도 없다는 의미다.

한양대는 동국대(20일), 단국대(24일), 성균관대(26일)와 연이어 맞붙는다. 이 세 팀은 모두 5승 4패로 공동 5위다.

한양대가 이들을 모두 제압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1패라도 당한다면 6월 예정된 중앙대(6월 3일), 연세대(6월 6일)와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한다.

현재 대학농구 관계자들은 8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 승수를 5할인 7승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동률을 이뤄 득실 편차로 순위를 결정할 것을 대비해 이기더라도 크게 이겨야 한다.

한양대는 지난해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와 대학농구리그 왕중왕전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에는 접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발휘했지만, 올해는 반대다.

한양대는 우선 20일 동국대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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