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 후보 몰라"..교육감 선거 '무관심·깜깜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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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부동층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하는 등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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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박아론 기자,배수아 기자 = 6월 1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부동층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하는 등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 3사가 지난 14~15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경기도교육감 후보 여론조사에서 중도보수 임태희 후보가 15.2%의 지지율을 얻어 13.9%를 얻은 진보 성기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 앞섰지만,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자가 무려 70.9%나 나왔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임 후보가 16.2%의 지지율을 얻어 성 후보(13.1%)를 3.1%p 앞섰지만, 부동층은 70.7%나 됐다.
같은 수도권인 인천시교육감 후보 여론조사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도성훈 후보는 12.5%로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최계운 후보 5.6%, 서정호 후보 3.5%, 허훈 후보 1.7% 순이었다.
도 후보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을 뿐 나머지 세 후보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네 후보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23.3%에 불과하고 유보층은 76.7%에 달했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봐도 별반 차이가 없다.
이 조사에서는 도 후보 21.4%, 최 후보 11.5%, 서 후보 8.1%, 허 후보 5.8%였다. 네 후보 모두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의 지지율보다 두 배 정도 높지만 네 후보 지지율 합(46.8%)이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이처럼 교육감 후보들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은 후보 이름도 모르는 유권자도 많을 만큼 무관심한 탓이 크다.
A씨(계양구·42)는 “인천교육감 후보 중 이름이 기억나는 후보는 없다”며 “별로 관심이 없다. 주위 학부형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교육계는 깜깜이 선거가 될까 걱정이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 B씨(45)는 “경기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뽑는 선거인데 후보 이름도, 정책 공약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관심도를 제고할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에 나오는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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