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이 소장했던 피카소, 245억에 경매 나와
숀 코네리 소장 피카소 초상화 출품
김창열 이성자 전광영 우국원 등
한국 대표 작가 작품 8점 선보여
피카소는 1969년 소설 '삼총사' 속 인물인 리슐리외 추기경(Cardinal Richelieu)의 초상화를 그렸다. 피카소 스타일의 강렬한 검은 눈과 리슐리외의 머리 스타일과 얼굴 특징이 잘 묘사된 '액자 속 남자의 흉상(Busted'homme dans un cadre)'이 경매에는 처음 출품된다. 깔끔한 구도와 우아하고 결단력이 느껴지는 선, 남성의 강렬한 표정 등이 특징이며 피카소 생애 마지막 10 년의 작품 중에서도 명작으로 손꼽힌다. 추정가는 1억5000만 홍콩달러(약 245억원)이며, 판매수익 일부는 숀 코네리 자선 자금을 위해 사용된다.
5월 26~27일 열리는 크리스티 홍콩 20/21세기 미술 경매에 세기의 걸작들이 대거 출품된다. 아시안 컬렉터들의 강한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입증되면서 클로드 모네, 데이비드 호크니, 파블로 피카소 등의 거장의 작품을 비롯해 구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힐러리 페시스, 샤라 휴즈 등 블루칩 현대미술까지 총 260점의 작품이 나온다.
클로드 모네가 1차 세계대전 시기 지베르니에 칩거하며 수양 버들을 그린 10점의 연작 중 하나인 '수양 버들(Saule pleureur)'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다. 이 중 한 점은 1차 세계 대전에서 프랑스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나라에 기부되기도 했다. 나무의 장엄하고 고요한 위엄, 억제된 에너지가 잘 나타나며 작품을 통해 회복력, 희망, 그리고 낙관에 대한 모네의 신념이 표현된 작품이다. 추정가 9500만~1억3500만 홍콩달러(약 155억~200억원)에 나온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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