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5시간을 피 흘리며 운 아이..어린이집서 왜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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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어린이집에서 2살 아이가 다쳐 피를 흘리고 있음에도 교사들이 아무런 응급조치를 하지 않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을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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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울 한 어린이집에서 2살 아이가 다쳐 피를 흘리고 있음에도 교사들이 아무런 응급조치를 하지 않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을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어린이집에서 부딪힘 사고로 치아가 함몰된 원아를 돌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보육교사 C씨가 책장을 정리하던 중 B군이 C씨를 향해 걸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B군은 이 책장 모서리에 이빨을 부딪쳤고 곧바로 주저앉았다. 이를 본 C씨는 B군을 안아 들고 바닥에 옮긴 뒤 책장 정리를 마저 이어갔다. 그러는 동안 B군은 울며 바닥에 피를 흘렸다. 당시 현장에는 C씨 말고도 보육교사가 2명 더 있었다.
A씨는 “어린이집에선 당일 오후 12시37분 아내에게 연락했고 그때 아이가 매트에서 뛰다 넘어져 아랫입술이 살짝 찢어졌다고만 알려줬다”며 “이후 아이가 잠들어 있다고 말해 외려 아내가 놀랐을 교사를 위로해줬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하원을 한 뒤 아이 상태를 보고 단순히 뛰다 넘어져 다친 상황이 아니란 걸 알게 됐다”며 “아이의 앞니가 뒤로 심하게 들어가고 아랫입술은 엄지손가락 이상으로 벌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가정통신문에도 아이 상태는 ‘양호’로 나와 있었다”며 “이후 바로 CCTV를 열람해 보니 저희 아이는 사고가 난 오전 11시3분부터 오후 3시30분, 그리고 병원에서 급히 응급처치를 받은 오후 4시30분까지 약 5시간을 다친 상태로 계속 울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유는 어린이집 대소사를 관장하는 구청 여성복지과에서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건 ‘과태료 100만원이 전부’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왜 이런 사고에 대해 구청은 어이없는 처분만 하고 흐지부지 넘어가는지 묻고 싶다”고 호소했다.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언론에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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