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뜯어고쳤냐" 곽진영, 10kg↓ 김치사업 성공 스트레스.."약 먹어라" 조언[종합]

최이정 2022. 5.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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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사업가 곽진영이 성공의 고통을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는 과거 드라마 '아들과 딸'의 막내딸 '종말이' 캐릭터로 큰 사랑받은 배우이자 김치 사업가 곽진영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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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겸 사업가 곽진영이 성공의 고통을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는 과거 드라마 '아들과 딸'의 막내딸 '종말이' 캐릭터로 큰 사랑받은 배우이자 김치 사업가 곽진영이 출연했다.

곽진영이 등장하자 박정수, 김영옥 등 할매들은 그를 못 알아봤다. 박정수는 특히 "연기자에요?"라고 물었고 곽진영은 "맞다"라며 "자세히 좀 봐주세요"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심지어 곽진영과 일일드라마도 함께했었던 바다.

곧 그가 종말이란 사실이 밝혀지자 박정수는 "종말이 아니야 곽진영 얼굴이 이 얼굴이 아니야, 원래 이쁜 얼굴인데"라며 놀라워했다. 김영옥은 "다 뜯어고쳤다"라고 팩폭을 가했다.

곽진영은 "10키로가 빠졌다"라며 "어렸을 때 최수종 오빠의 팬이라 상대역을 해보려고 배우가 됐다. '아들과 딸'로 신인상을 받았는데 그게 너무 컸다. 종말이를 알아보는 게 너무 싫었다. 여동생도 제가 언니란 말을 안 한다. 어린아이들도 종말이라고 삿대질하고.. 종말이 종말이..전 정말 절 안 알아보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어린 나이에 그게 너무 부담이었다. 일상이 1년 없었다. 그래서 성형하면 날 못 알아볼까 그것 때문에 했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갓김치를 들고 나온 그는 "김치 때문에 저를 잃었다"라고 본격 고민을 토로했다. 성공한 김치사업가이지만 그것 때문에 본인의 일상이 없어져 고통받는다는 것.

곽진영은 "김치 사업을 처음엔 쉽게 시작했다. 고향이 여수다 보니 김치를 지인에게 선물하다보면 '맛있다'라고 해주시더라. 그러다가 2010년 공장을 차렸고 홈쇼핑을 하고 미국에도 수출했다. 서울에 살다가 여수 내려간 지 3년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장에 뛰어들어서 아침부터 갓 구매하고 김치 담고 포장하고 매장도 하고 그렇게 다 직접 하다보니 너무 힘들다. 어깨가 무겁다. 엄마에게 내 이름 빼고 김치사업하라는 얘기도 했다. 직접 다 만드는 이유는 이게 손맛이 있다. 먹는 것에 대해 (맛을) 지켜온 12년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주말에 공장으로도 찾아 오신다. 종말이 보러 왔다고. 종말이가 곽진영이 뭐라고 지금도"라고 고민을 토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듣고 있던 할매들은 "내 시간 만들고 다른 가족 도움 받을 방법도 있다", "장기적으로 분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정수는 "난 아무도 못 알아보는데 부럽다"라고 농담을 했고 곽진영은 "전 지금도 절 알아보는 게 싫다. 절 알아보는 게 너무 싫다. 내려놓고 싶을 때가 너무 많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정수는 이어 "여수 곽진영이 알려져서 나이 많은 사람들 기억해서 그렇지 니가 생각하는 것만큼 사람들이 널 알아보는 건 아니야"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은 성공하고 싶어도 못해 우울증이 왔는지 모르겠는데 병원에 가야한다. 일을 쉬지 못해서 일에 대한 그런게 온거 같다. 병원에 가 꼭 상담받아라"란 말을 남겼다. 나문희 역시 "약부터 먹어라"고 조언했다.

/nyc@osen.co.kr

[사진] '진격의 할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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