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연 63억 통큰 제안..누구?

김소연 2022. 5.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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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아카데미위원회 전 위원장 셰릴 분 아이작이 CEO로 있는 퍼시픽 코스트 엔터테인먼트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구매하기 위해 매년 63억원의 기부금을 지원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즈는 "퍼시픽 코스트 엔터테인먼트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인수하기 위해 5년간 협회 위원들에게 12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과 일회성으로 10만 달러(1억 2000만원)의 보조금, 연간 500만 달러(63억 500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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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시상식 로고. 사진| 골든 글로브 홈페이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아카데미위원회 전 위원장 셰릴 분 아이작이 CEO로 있는 퍼시픽 코스트 엔터테인먼트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구매하기 위해 매년 63억원의 기부금을 지원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즈는 "퍼시픽 코스트 엔터테인먼트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인수하기 위해 5년간 협회 위원들에게 12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과 일회성으로 10만 달러(1억 2000만원)의 보조금, 연간 500만 달러(63억 500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시픽 코스트 엔터테인먼트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지적재산권을 포함해 소유권 등 기타 모든 권리를 인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협회 영리화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협회 임시 CEO인 토드 볼리는 자신의 사모펀드 회사인 엘드리지 인더스트리가 산하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골든 글로브를 인수,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었다. 퍼시픽 코스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골든 글로브를 비영리로 존속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대한 부패 의혹이 제기되면서 NBC는 방송 중계를 취소했다. 또 87명의 위원 중 흑인 위원이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다양성 문제가 제기되자 6명의 흑인 위원을 포함해 21명의 새 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셰릴 분 아이작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첫 흑인 위원장을 역임했다. 재임 중 위원이나 후보, 수상자들을 다양화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골든 글로브 시상식 쇄신에 필요한 인물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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