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국제 학회서 샤르코-마리-투스 신약 1상 연구결과 발표

황재희 입력 2022. 5. 18. 0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종근당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 말초신경학회(PNS) 연례 학술대회에서 희귀 유전성 신경질환 샤르코-마리-투스 신약 'CKD-510'의 유럽 임상 1상 및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질환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임상 연구에서 CKD-510은 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말초신경계 축삭 수송(물질이 축삭을 통해 옮겨지는 것) 기능을 개선시키고,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을 막아 운동기능을 개선하는 약물로 효능이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유럽 임상 1상, 우수한 안전성·내약성 입증
희귀 유전성 신경질환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서울=뉴시스] 종근당 본사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종근당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 말초신경학회(PNS) 연례 학술대회에서 희귀 유전성 신경질환 샤르코-마리-투스 신약 ‘CKD-510’의 유럽 임상 1상 및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CKD-510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이번 발표는 비하이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HDAC6 저해제로는 최초로 공개된 임상 결과이다.

이번 학회에서 CKD-510은 Late-breaking poster로 채택돼 주목을 받았다. Late-breaking poster는 학회 자료제출 마감 이후라도 새로운 결과나 해당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물일 경우 추가적인 발표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종근당 발표에 따르면, CKD-510은 건강한 성인 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약물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입증됐다. 약물이 체내에서 일정 기간 어느 정도로 흡수되고 배출되는지를 알 수 있는 체내 동태 프로파일과 용량 증량에 따른 HDAC6 활성 저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돼 1일 1회 경구 복용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보했다.

CKD-510의 비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질환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임상 연구에서 CKD-510은 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말초신경계 축삭 수송(물질이 축삭을 통해 옮겨지는 것) 기능을 개선시키고,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을 막아 운동기능을 개선하는 약물로 효능이 확인됐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손과 발의 근육 위축과 모양 변형, 운동기능과 감각기능 상실로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허가된 치료 약물이 없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유럽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샤르코-마리-투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의학적 미충족 요구가 높은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말초신경학회 연례 학술대회는 매년 전 세계 약 1000명 이상의 말초신경 전문분야 연구자, 임상의, 보건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최대 규모의 말초신경 연구 학술행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