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KBL 리뷰] 안양 KGC인삼공사 1편 -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킨 KGC인삼공사, 위기를 기회로

이수복 2022. 5.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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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KBL 역사에 남는 '퍼펙트 텐'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021~2022시즌을 준비한 KGC인삼공사는 팀 내 변화와 상대 팀들의 견제를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킨 KGC인삼공사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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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KBL 역사에 남는 ‘퍼펙트 텐’을 달성했다. 김승기 감독의 지도력과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206cm, F)와 이재도(179cm, G)와 전성현(188cm, F), 오세근(206cm, C) 등 국내 선수들의 유기적인 활약 등이 더해지며 완벽한 우승을 제작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021~2022시즌을 준비한 KGC인삼공사는 팀 내 변화와 상대 팀들의 견제를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 새로운 변화 & 롤러코스터 행보


KGC인삼공사는 이재도가 FA로 창원 LG로 이적하고 설린저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 외국인 선수로 NBA 출신 오마리 스펠맨(206cm, F)과 KBL 경력자 출신인 대릴 먼로(197cm, C)가 새로 합류했고, 노장인 양희종(193cm,F)과 오세근의 몸 상태도 시즌 운영의 변수였기 때문.

김승기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하는) 양희종과 (상무에서 전역하는) 박지훈의 복귀할 때까지 잘 버티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시즌 초반 KGC인삼공사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1라운드 4승 5패로 주춤했던 KGC인삼공사는 2라운드 들어 6연승을 달리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기대를 모은 스펠맨이 기복이 있었지만, 변준형(186cm, G), 전성현, 오세근 등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원맨쇼를 펼치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양희종과 박지훈(184cm, G)이 복귀한 3라운드 초반 4연패를 당하면서 중위권을 맴돌았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면서 힘을 잃어버리는 듯 보였지만 조직력을 살리면서 3라운드를 3위로 마무리했다.

시즌 막바지에 KGC인삼공사 역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선수단 집단 감염으로 몸 관리와 팀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수선한 상황을 극복하고 KGC인삼공사는 리그 재개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오세근과 전성현은 각각 내외곽에서 존재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타 팀들은 긴장시키게 만들었다.

# 투혼으로 버틴 봄 농구


정규시즌을 3위로 끝낸 KGC인삼공사는 6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만났다. 지난 시즌에 이어 대권에 다시 도전할 기회를 얻은 KGC인삼공사였지만 마냥 기쁠 수 없었따. 이유는 부상이었다.

스펠맨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한 달간 결장했고, 변준형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으로 남은 6강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 KGC인삼공사는 잇몸으로 버텼다. 먼로가 영리한 플레이로 스펠맨의 몫까지 처리했고 박지훈, 함준후(196cm, F) 등이 주전 공백을 메우면서 한국가스공사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누르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정상적이지 않은 KGC인삼공사였지만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3연승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4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변준형의 돌파 득점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KGC인삼공사는 팀 창단 최초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렸다. 스펠맨이 복귀하면서 다시 완전체를 이룬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우승팀인 서울 SK와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스펠맨이 한 달간의 공백 탓인지 몸무게가 불어 있었고, 자밀 워니(199cm, C)와의 매치업에서 밀렸다. 여기에 빠른 농구를 선보인 김선형(187cm, G) 과 최준용(200cm, F)까지 놓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고 결국 1승 4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챔피언결정전 이후 KGC인삼공사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7년 동안 KGC인삼공사의 영광과 함께한 김승기 감독이 물러났고, 전성현은 FA 자격을 얻어 타 팀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킨 KGC인삼공사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안양 KGC인삼공사, 2021~2022 시즌 주요 지표(경기당 평균 기준)]
1. 득점 : 83.4점 (3위)
1) 2점슛 성공률 : 54.8%(20.6/36.6) -> (3위)
2)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 61.6%(16.4/26.5) -> (1위)
3) 3점슛 성공률 : 34.2%(11.2/32.7) -> (4위)
2. 실점 : 82.3점 (최다 3위)
1) 2점슛 허용률 : 52.8%(23.2/43.9) -> (최다 6위)
2) 페인트 존 득점 허용률 : 58.3%(18.4/31.6) (최다 6위)
3) 3점슛 허용률 : 33.1%(7.3/21.9) (최다 2위)
3. 리바운드 : 33.5개 (7위)
4. 어시스트 : 19.9개 (2위)
5. 속공 : 4.3개 (6위)

6. 6강 PO 전적표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1) 1차전(안양실내체육관) : 78-72 (승)
2) 2차전(안양실내체육관) : 79-61 (승)
3) 3차전(대구실내체육관) : 93-86 (승)
7. 4강 PO 전적표 (vs 수원 KT)
1) 1차전(수원KT소닉붐아레나) : 86-89 (패)
2) 2차전(수원KT소닉붐아레나) : 90-78 (승)
3) 3차전(안양실내체육관) : 83-77 (승)
4) 4차전(안양실내체육관) : 81-79 (승)
8. 챔피언결정전 전적표 (vs 서울 SK)
1) 1차전(잠실학생체육관) : 79-90 (패)
2) 2차전(잠실학생체육관) : 76-97 (패)
3) 3차전(안양실내체육관) : 81-73 (승)
4) 4차전(안양실내체육관) : 79-94 (패)
5) 5차전(잠실학생체육관) : 62-86 (패)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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