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단에 '최강' 아파치 헬기 2개 대대 상시 주둔

1개 부대 순환 배치서 '고정'으로 전환.. 부대 창설식 개최

17일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공격헬기로 구성된 '5-17공중기병대대' 창설식이 열리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미연합사단에 세계 최강 공격헬기로 꼽히는 '아파치' 헬기 부대가 창설됐다.

한미연합사단은 17일 경기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AH-64 아파치 공격헬기로 구성된 '5-17공중기병대대' 창설식을 진행했다.

그간 미군은 그간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한미연합사단에 상시 배치하고, 다른 1개 대대는 9개월마다 순환 배치하는 방식으로 부대를 운용해왔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가 작년 11월 공개한 '해외 주둔 미군 배치 재검토'(GPR) 결과에서 한국에 그간 순환배치해온 아파치 대대와 포병여단을 상시 주둔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주한미군에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가 새로 배치됐다. (미 육군 2사단 2항공연대 4공격정찰대대 페이스북) © 뉴스1

이번 부대 창설식은 이 같은 GPR 결과에 따른 편제 변경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창설된 부대가 운용하는 아파치 헬기는 최신형인 AH-64E '아파치 가디언' v6 기종 48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해외 주둔 기지에 이 기종을 배치한 건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주한미군은 작년 11월 미 국방부의 GPR 결과 발표 뒤 이 헬기가 국내에 배치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신형 아파치 공격헬기는 무게 10.1톤에 전폭 14.63m(날개 포함), 전장 4.64m 크기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365㎞, 전투 행동반경은 480㎞다. 이 헬기는 적 전차 움직임을 포착해 공격 여부 판단을 돕는 '인식체계 결정 지원체계'(CDAS)도 갖추고 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