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수·북구청장, 4년만에 '리턴매치' 성사

북구, 국힘 박천동 우세..민주 이동권 '진보단일화' 성사 관건
울주, 민주 이선호-국힘 이순걸 '수성·탈환'의 치열한 대결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가운데 울산 북구와 울주군 2개 기초단체장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한 국민의힘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간 리턴매치가 성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북구청장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동권 후보와 국민의힘 박천동 후보가 4년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다만 이 두 후보의 재대결에 정의당 김진영 후보까지 가세해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대결에서는 민주당 이동권 후보가 45.55%의 득표율로 재선에 도전했던 당시 새누리당 박천동(32.54%)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박 후보는 지난 선거 패배 이후 꾸준히 표밭을 착실히 다져온 결과 국밈의힘 공천을 받았으며, 이 후보도 재선에 도전하면서 전·현직 구청장들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박천동 후보 43.5%, 더불어민주당 이동권 후보 34.1%, 정의당 김진영 후보 11.0%로 박천동 후보가 가장 앞서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이동권 후보와 정의당 김진영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어 성사될 경우 박 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주군수 선거에서도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이선호 후보와 국민의힘 이순걸 후보가 다시 맞붙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이 후보가 49.77%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지난 4년간 울주군정을 성설히 이끌어온 결과 무난하게 재도전 기회를 잡았다.

반면 45.33%를 얻어 4.44%p 차이로 아쉽게 패한 이순걸 후보는 4년간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며 설욕의 기회를 손꼽아 오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순걸 후보가 55.9%로 이선호 후보(33.7%)를 22.2%p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울주군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범서읍이 고향인 이선호 후보도 현역 프리미엄과 지역의 표심을 최대한 모아 역전을 노리고 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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