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전 마라톤 대표팀 A 감독, '갑질' 폭로되자 '1억 소송'..'셀프 징계' 논란도
이정찬 기자 2022. 5. 18. 09:24
피해 선수의 폭로로 알려진 마라톤 국가대표팀 A 전(前) 감독의 '갑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SBS 취재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최근 심의위원회를 열고 "A 감독이 선수에게 모욕적 언사를 하고, 신체의 자유와 인격권을 침해하는 등 지도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이 사실로 인정된다"며 "정부에 A 감독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관리 기관이 징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징계 대상자인 A 감독이 해당 기관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른바 '셀프 징계'라는 겁니다.
훈련 금지 기간 노동 강요, 폭언, 부상 방치 등 사실로
폭로되자 '1억 원' 피해보상 요구…"혐의, 절대 인정할 수 없다"
징계 절차 착수…'셀프 징계' 공정성 논란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소속 단체장의 징계를 소속 단체 공정위에서 다루는 게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막을 수 있는 현행 규정이 없다. 개정이 필요하다면 추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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