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이 소개해준 남친, 알고보니 동거했던 사이?..한혜진 '분노'

이은 기자 2022. 5. 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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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 과거 자신과 동거까지 했던 전 남자친구를 고민녀에게 소개해준 사연에 모델 한혜진이 분노했다.

그러나 고민녀는 연애 반 년 만에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준 절친이 남자친구와 과거 동거를 했던 연인 사이였음을 알게 됐다.

MC 김숙은 "내 절친이 과거 본인과 동거한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것이 이상하다. 더 이상한 건 전 여자친구가 소개팅 해준다는데 만나고 새 여자친구에게 동거하자고 제안한 남자친구다. 그런데 고민녀가 이 사람을 만난다? 그럼 고민녀가 제일 이상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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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방송 화면 캡처

절친이 과거 자신과 동거까지 했던 전 남자친구를 고민녀에게 소개해준 사연에 모델 한혜진이 분노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에서는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주선자인 절친과 동거했던 사이라 충격에 빠진 25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절친의 소개로 프랑스 유학파인 남자를 만났다. 남자친구는 먼저 고민녀가 일하는 베이커리로 찾아오는가 하면 편하게 말을 놓자고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남자친구는 데이트가 끝난 후 헤어지기 아쉽다고 토로하며, 연애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고민녀에게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건 어때"라며 동거를 제안했다.

이어 "둘이 살면 매일 볼 수 있고 월세, 관리비 식대도 아낄 수 있어서 좋고 집안일도 나눠 하면 시간이 절약된다"고 어필했고, 고민녀가 익숙한 듯한 그의 반응에 "해본 사람처럼 얘기한다"고 하자 그는 과거 동거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나 고민녀는 연애 반 년 만에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준 절친이 남자친구와 과거 동거를 했던 연인 사이였음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친구와 과거 동거한 사실에 대해 "몰라도 되니까 말 안 한 것"이라며 "우린 그냥 친구 사이다. 신경쓸 일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민녀는 "너희가 신경 안 쓴 건 내가 느낄 배신감"이라며 분노했다.

고민녀는 "동거까지 했던 전 남자친구를 친구에게 소개해줬는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MC 서장훈은 "우리나라 기본 정서에는 완전히 맞지 않는다"고 했고, 곽정은은 "많은 사람들이 이제 한국 정서가 아니라 세계인의 정서로 가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에 MC 한혜진은 "세계인의 정서와도 안 맞는다. 대우주의 정서에도 안 맞는다. 나는 싫다. 진짜 싫다"고 넌더리를 쳤다.

서장훈은 "동거는 나중 문제고, 나의 절친이 자기랑 사귀던 사람을 심지어 동거까지 한 사람을 나한테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나에게 소개시켜줬다? '내 친구는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걸까'라는 기본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에 "완전 기만이다"라고 분노한 한혜진은 단순히 과거 연인이 동거를 했던 것을 아는 것과 내 지인과 동거를 했던 것은 "당연히 다르다"며 "얼굴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십수년 전 첫사랑이어도 기분이 별로인데 바로 전 남자친구를 어떻게 나한테 소개를 시켜주냐"고 분노했다.

그러나 고민녀는 동거했던 친구와 절대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한 남자친구를 믿고 다시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친구의 집에서 친구의 흔적이 발견됐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와 잠시 헤어졌을 때쯤 절친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잠만 재워 보냈다고 설명하며 고민녀를 꽉 막힌 사람으로 취급했고, 고민녀는 과거 동거까지 했던 두 사람이 한 집에서 잤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MC 김숙은 "내 절친이 과거 본인과 동거한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것이 이상하다. 더 이상한 건 전 여자친구가 소개팅 해준다는데 만나고 새 여자친구에게 동거하자고 제안한 남자친구다. 그런데 고민녀가 이 사람을 만난다? 그럼 고민녀가 제일 이상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 만나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개인적으론 겉으로만 절친인 척 하는 친구가 나를 조롱하거나 모욕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채택한 게 아닐까 싶다. 그게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관계에 목숨 걸지 말아라. 친구나 남자친구 모두 정말 나쁜 사람이다. 다시는 보지 말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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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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