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내내 '나홀로 고공행진'.. 강원 집값 전망 전국 1위

이호 2022. 5. 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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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시장 침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아파트 매매전망지수가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례없는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 106.1로 2020년 5월(93.4) 부터 24개월 간 상승률은 13.6%에 이르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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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대산에서 바라본 속초시 전경. 곳곳에 아파트 신축 현장이 보인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전국의 아파트 시장 침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아파트 매매전망지수가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례없는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 106.1로 2020년 5월(93.4) 부터 24개월 간 상승률은 13.6%에 이르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

주간 기준으로도 2020년 5월 둘째주부터 지난주까지 105주 연속 올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동해안 지역 아파트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도 지역 가운데에서도 속초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속초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같은기간 116.4로 2년 전(95.6)보다 21.8% 가장 높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바다 조망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속초 동명동 ‘속초디오션자이’ 전용면적 131㎡ 분양권은 지난 2월 최고가인 17억4008만원(40층)에 거래돼 화제를 모았다.

2020년 분양된 해당 아파트 평형의 분양가는 11억원대로 한달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해 5월 7일 계약된 16억9008만원(43층)이다.

강릉에서도 바다가 보이는 신축 아파트인 강릉 송정동의 송정아이파크 105㎡는 지난달 15일 7억6000만원, 같은 아파트 117㎡는 지난해 10월 5일 7억6500만원에 매매됐다. 2017년 당시 분양가는 84㎡기준 2억86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가장 최근 거래가는 3억여원이 오른 6억2000만원에 이른다.

이 같이 강원도 부동산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규제 적용에 따른 반작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비규제지역인 강원지역에 외지인 투자가 집중된 것도 집값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망이 개선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속초는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후 접근성이 개선됐고, 강릉은 2018년 KTX강릉역이 개통됐다.

지난해 강원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3만508건) 중 외지인 거래량은 39.7%(1만2112건)에 달했다. 강원도 아파트 매매 10 채 중 4채는 외지인이 사들이거나 판 셈이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2021년 4월~2022년 3월)간 서울 사람이 지방 중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곳은 강원도로 총 3404채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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