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에 이만한 차 없다..신형 팰리세이드, 3000명 넘게 줄섰다
국민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대명사는 싼타페지만, 이미 그 추세는 현대차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기왕이면 더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이만한 가격대의 준대형 SUV는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3월 팰리세이드는 국내서 4501대로 싼타페(1860대)에 비해 크게 앞섰다. 지난달에도 팰리세이드는 4461대, 싼타페는 1997대가 팔렸다. 이달에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었는데도 꾸준히 월 4000대 이상 팔린 것.
다만 BMW 신차들의 수직 키드니 그릴이 소비자 사이에서 논쟁이 일었던 만큼, 이번 팰리세이드의 그릴 디자인도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측면과 후면 디자인은 예전과 사실상 동일하다. 기존 모델과 근소한 차이는 있지만 유의미하지 않다.
내부의 변화는 확연하다. 센터스크린이 12.3인치로 기존보다 약 3인치(약 7.6㎝)가 더 커졌다. 예전 모델과 비교하면 신차 느낌이 강하게 든다. 공조장치는 현대차 플래그십 SUV답게 그랜저와 비슷한 방식의 터치스크린과 다이얼을 섞어 쓰도록 디자인됐다. 고급감과 실용성 모두를 잡았다.
준대형 SUV인만큼 내부 공간은 확실히 넓다. 키 187㎝인 기자가 2열에도 편하게 발뻗고 앉을 수 있었다. 6인승부터 8인승 모델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팰리세이드가 국산 SUV 중 유일하게 기자가 3열에서 허리를 펴고 앉을 수 있을정도다. 다만 다리 공간은 여전히 부족했다.
가족들이 차박을 즐기기에도 적당한 크기였다. 기자가 3열과 2열을 접고 누워도 공간이 매우 넉넉했다. 실제 차량이 전시만 됐을 뿐 주행을 해볼 순 없어서 승차감과 정숙성은 아직 확인할 수 없었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여전히 가성비다. 이만한 차급은 국산차엔 없고 미국 수입 SUV가 많은데, 가격이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약 3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팰리세이드의 가장 저렴한 트림은 익스클루시브인데, 이미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사양은 기본으로 탑재됐다. 1열 통풍시트, 차량간 거리를 유지하며 알아서 주행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1~2열 이중접합 유리창 등이 들어갔다.
그럼에도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다. 경쟁 모델인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 등이 5000만원 중반대 가격에서 시작하는 걸 고려하면 비교가 불가능한 가성비다. 팰리세이드의 가장 높은 트림 VIP와 비슷한 가격(5638만원)이다. 각 대리점에서 자체적으로 받는 사전 예약 고객이 3000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알려졌는데,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걸림돌은 역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로 출고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올해 하반기에 공급난이 어느정도 해소된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계약 시기를 놓치면 올해 안에 차를 받기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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