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석유 의존하는 EU국가들, 결코 포기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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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유럽 국가들을 향해 러시아산 석유를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U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 석유 금수 조치를 논의하고 있지만, 러시아산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의 반대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또다른 제재 방안으로 관세 부과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7국(G7)과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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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유럽 국가들을 향해 러시아산 석유를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석유 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화상회의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가 전세계적 유가 상승을 초래했으며 유럽 전체의 인플레이션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유럽은 러시아 에너지를 포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에너지 가격을 지불할 위험을 무릅쓰고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 EU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 석유 금수 조치를 논의하고 있지만, 러시아산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의 반대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또다른 제재 방안으로 관세 부과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7국(G7)과 함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 얘기했으며 이번 주 열릴 G7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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