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제 2의 이니에스타'에 바이아웃 '1조' 가격표 붙였다

백현기 기자 2022. 5. 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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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불매에 가까운 선언이다.

바르셀로나가 팀의 유망주 파블로 가비에 대해 10억 유로(약 1조 330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책정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가비가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뛰는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기존 바이아웃 금액은 5천만 유로(약 667억 원)였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를 10억 유로로 인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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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사실상 불매에 가까운 선언이다.


바르셀로나가 팀의 유망주 파블로 가비에 대해 10억 유로(약 1조 330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책정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가비가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뛰는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기존 바이아웃 금액은 5천만 유로(약 667억 원)였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를 10억 유로로 인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초특급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다. 2004년생인 가비는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지난해 1군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도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이번 시즌 사비 감독 체제 아래 리그 33경기를 뛰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제 2의 이니에스타라는 평가다. 많은 활동량과 패스 센스, 경기 조율 능력까지 보유한 가비는 일찍부터 바르셀로나 팬들과 사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사비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가비는 페드리, 니코 곤잘레스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차세대 미드필더 조합으로 촉망받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가비와 2023년까지 계약이 돼있었지만, 이번 계약은 2027년까지로 장기 계약이다. 더욱이 10억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금액까지 달며 사실상 팔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아직 계약이 체결되기 전이지만, 로마노에 따르면 수일 내에 최종 서명을 할 것이라 전해진다. 사비 감독 아래 바르셀로나가 부흥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비의 재계약은 팀의 미래를 볼 때 확실한 투자라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가비뿐 아니라 페드리와 안수 파티에 대해서도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페드리는 이미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비 감독도 “순수한 재능으로 따질 때, 페드리보다 나은 재능을 가진 선수는 없다”라며 그를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안수 파티와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연패를 거듭하기도 했지만, 사비 감독이 다시금 팀을 부흥시켰다. 겨울 이적시장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페란 토레스, 다니 알베스 등 선수단 내 부족한 부분을 강화하며 현재 리그 2위를 유지했고 일찌감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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