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저하' 문제 놓고 충북교총-김병우 선대위 격돌

이성기 기자 2022. 5. 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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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학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논란과 관련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 선대위가 공방을 벌였다.

김병우 교육감 후보 선대위는 "충북교총은 구체적인 자체 근거자료도 제시하지도 않으며 지난 10년간 충북의 수능 성적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적시했고, 김병우 후보가 언급한 통계 자료를 '악마의 통계'라고 규정지었다"라며 "교육가족 모두의 피땀으로 일궈온 충북교육 자치를 현직 교원을 회원의 대다수로 둔 단체가 앞장서 훼손하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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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총 "충북, 10년간 수능 성적 꾸준히 하락"
김병우 선대위 "명백한 선거 개입, 고발 검토"
김병우 충북교육감 선거 후보(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의 학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논란과 관련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 선대위가 공방을 벌였다.

충북교총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 "지난 3월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0년에 치른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학 가 영역(이과)은 17개 시도 가운데 16위를 기록했고, 수학 가 영역뿐만 아니라 국어, 수학 나 영역(문과) 등 주요 과목도 비슷하게 하락하고 있으며, 성적이 상위권은 줄고 하위권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충북교육청은 2020년 청주시 평준화고 입학제도 배정 방식을 개선해 대학 진학이 괄목할 만한 성과(의대·치대·한의대, 교육계열, 과학계열, SKY를 포함한 서울 소재 10개 대학 등에 총 19.1%인 2270여명 합격)를 냈다고 자화자찬식으로 발표했는 데 많은 헛점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병우 후보가 제시한 통계는 '악마의 통계'"라며 "김병우 후보는 도민과 교육 가족 앞에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병우 교육감 후보 선대위는 "충북교총은 구체적인 자체 근거자료도 제시하지도 않으며 지난 10년간 충북의 수능 성적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적시했고, 김병우 후보가 언급한 통계 자료를 '악마의 통계'라고 규정지었다"라며 "교육가족 모두의 피땀으로 일궈온 충북교육 자치를 현직 교원을 회원의 대다수로 둔 단체가 앞장서 훼손하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온 힘을 기울여도 모자랄 시기에 교원들을 대표한다는 단체가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마치 사실인 듯 규정해 교육 가족들의 노력을 부정하는 것을 넘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운 것 마냥 비판의 당사자로 나서는 것이 상식적인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 중립의 의무를 지켜야 하는 교원들의 단체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려는 듯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대신 나서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명백한 선거 개입과 중립의 의무를 저버린 단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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