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살아난 위험선호+달러 약세..환율, 1260대 하락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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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내리면서 1260원대로 하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환율이 1260원대로 하락 마감하게 된다면 지난 11일 이후 9거래일 만이된다.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증거금 이슈와 환율 하단에서 결제(달러 매수) 수요 등은 낙폭을 일부 제한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역외에서 달러 강세에 배팅했던 것을 되돌리는 롱스탑 등 달러 매도가 우위를 점하면서 환율은 1260원대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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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강력한 긴축 경고에도 위험 선호
중국 위안화 강세 흐름 지속, 원화 반등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내리면서 1260원대로 하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환율이 1260원대로 하락 마감하게 된다면 지난 11일 이후 9거래일 만이된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을 수 있을 만큼 경기가 버텨줄 것이란 기대감이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소식은 전날에 이어 위안화를 큰 폭의 약세 흐름으로 이끌고 있다.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5원)보다 8원 가량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미국 달러화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에도 불구하고 파운드화, 유로화 등에 밀리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현지시간 17일 오후 6시께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89포인트 하락한 103.30을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최근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 달러화의 강세 독주가 제한된 영향이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 오른 1.0551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을 만큼 경기가 버텨줄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뉴욕증시도 살아났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2%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6% 가량 상승 마감했다.
미국 상부부가 밝힌 4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 증가)보다는 소폭 낮았으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곳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긴축 쪽으로) 갈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에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중립 수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동안 원화에 가장 큰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던 중국 위안화 역시 인민은행의 절상고시와 봉쇄조치 해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큰 폭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에 대한 봉쇄는 이달 중순부터 차츰 해제해 다음달 완전 해제를 계획하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86%나 떨어진 6.7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 반등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날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에도 기관, 개인의 저가 매수에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1600억원 팔았으나 기관의 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92% 가량 올라 2거래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7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지수는 1.14% 가량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고, 지난 11일 이후 나흘 만에 860선을 회복했다.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증거금 이슈와 환율 하단에서 결제(달러 매수) 수요 등은 낙폭을 일부 제한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역외에서 달러 강세에 배팅했던 것을 되돌리는 롱스탑 등 달러 매도가 우위를 점하면서 환율은 1260원대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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