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경제지표 개선·파월 발언에 일제 상승..나스닥 2.76%↑
[경향신문]
17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17포인트(1.34%) 오른 3만2654.5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84포인트(2.02%) 상승한 4088.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1.73포인트(2.76%) 뛴 1만1984.52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거듭 강조한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에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 발언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 모습으로 해석됐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3월보다 0.9% 증가한 6777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이슈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엇갈렸다. 씨티그룹과 파라마운트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해당 종목의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각각 7%, 15%가량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 AMD는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거래를 이어가려면 트위터 측이 가짜 계정 비율을 증명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경고한 가운데 2% 이상 반등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2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항공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7% 이상 올랐고, 델타 항공은 6%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항공은 7% 이상 상승했다. 반면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이상 하락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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