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종말이' 곽진영, 성형 수술한 이유 "날 알아보는 게 싫어" 눈물('진격의 할매')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배우 곽진영이 성형 수술을 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에서는 곽진영이 게스트로 출연,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곽진영은 한 보따리 싸 들고 '진격의 할매' 촬영장을 방문했다. 곽진영의 등장에 김영옥은 "인물을 보고 뽑나 여기는. 어떻게 된 거야. 배우 같다"라고 말했다. 박정수도 "연기자예요?"라고 질문했다. 곽진영은 "네. 자세히 좀 봐주세요"라고 답했다.
박정수는 "여기서 우리랑 같이 연기했던 사람 있어요?'라고 물었다. 곽진영은 박정수를 가리켰다. 이에 박정수는 "누구야? 어디서 뭘 했어?"라며 어리둥절했다. 곽진영은 "선생님이랑 KBS 일일드라마 '하늘바라기' 했었다. 저는 곽진영 종말이입니다"고 설명했다.
박정수는 "종말이라고? 얘 아니야"라고 했다. 김영옥과 나문희도 놀란 눈치. 박정수와 김영옥 사이에 의견 충돌이 있었다. 곽진영이 아니라는 반응과 곽진영이 맞는다는 것. 김영옥은 "뜯어 고쳤나 보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곽진영은 "제가 10kg가 빠졌다"고 털어놨다. 박정수는 "언니는 어떻게 알아?"라고 물었다. 김영옥은 "뜯어고쳐서 방송에 나온 걸 봤다"고 답했다. 박정수는 곽진영에게 "왜 뜯어고쳤니?"라고 궁금해했다. 곽진영은 "제가 어렸을 때 최수종 오빠 상대 역이 너무 하고 싶었다. '아들과 딸' 하면서 1년 만에 신인상을 받았는데 종말이 알아보는 게 너무 컸다. 우리 여동생도 저한테 언니라고 안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곽진영은 "어린 친구들도 저한테 삿대질하면서 '종말이'라고 했다. 제발 나를 알아보지 않았으면 했다. 어린 나이에 부담감이 됐다. 저는 그렇더라. 1년 만에 일상이 없었다. 그게 저한테 너무 컸다"고 말했다. 곽진영이 선택한 건 바로 성형 수술이었다.
곽진영이 '진격의 할매'를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곽진영은 갓김치를 꺼내 들었다. 곽진영은 "김치 때문에 저를 잃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김치(사업을) 하면서 제 일상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박정수는 "성공한 사업가로 만들어준 갓김치인데 뭐가 고민이 있어서 길을 잃었다고 나온 거냐?"라고 했다.
곽진영은 "처음엔 쉽게 시작했다. 제가 고향이 여수다 보니 김치를 지인들에게 선물을 했다. 선물을 하다 보니 '김치가 맛있다'고 해서 사업을 시작했다. 2010년에 여수에 제 이름으로 공장을 차렸다. 공장을 하면서 8년간 홈쇼핑도 하고 LA, 뉴욕에 수출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여수를 내려간 지 아빠 돌아가시고 3년째가 된다. 전 서울에 살았었다. 제가 그때부터 공장에 뛰어들어서 아침부터 갓을 구매하고, 김치를 담고 포장도 하고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 때문에 매장을 오픈했다. 남동생이 공장을 운영했는데 제가 직접 뛰어드니까 너무 힘들더라. 어깨가 무겁더라. 종말이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그게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랑 매일 싸우는 게 '엄마 이름의 김치를 해'라고 했다. 제가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종말이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공장을 하면서 너무 부담되더라"고 덧붙였다.
김영옥은 "내 시간이 없으면 만들면 되는 거 아니냐. 사업을 하는 것도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를 들은 곽진영은 "처음에 주문이 많아서 다른 공장에 맡겼다. 엄마의 맛이 아니어서 공장을 차린 것"이라며 "김치는 손맛이고 정성이다. 전통 방식으로 했다. 특히 먹는 거에 대해 어깨가 무겁더라. 예를 들어 공장에 맡겨 찍어내도 상관이 없다. 어머니의 맛을 지키려고 하니까 힘들더라"고 했다.
곽진영은 "연예인 이름을 갖고 10년을 버텨온 저를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식이기 때문에 버겁더라. 그런데 여수가 갓김치로 유명하지 않나. 우리 공장으로 많은 분이 오시더라. 주말에 우리 공장 안 한다. 똑같다. '종말이 보러 왔다'며 찾아온다. 종말이가 뭐라고. 지금도 찾아온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나문희와 박정수는 곽진영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곽진영은 그게 싫다고. 곽진영은 "전 지금도 저를 알아보는 게 싫다. 저는 곽진영을 안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푸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종말이라는 것도 싫고 지금도 저를 알아보는 게 너무 싫다. 김치라는 것도 가볍게 시작했는데 '종말이'가 뭐라고. 곽진영이가 뭐라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곽진영은 "30년 동안 제가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왔다. 강박 관념이 있다. 내려놓고 싶을 때가 많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박정수는 "다른 사람들은 성공하고 싶어도 못 한다. 네가 일에 치여 우울증인지 모르겠는데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 못 헤어 나오는 것 같다. 병원에 가서 상담받아봐. 내가 보기엔 너 우울증이 온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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