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연봉이 4.3억?..장관보다 3배 이상 더 받아

윤진섭 기자 2022. 5. 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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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연봉만 4.3억원 받아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8천만원을 웃돌아 국무총리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정부 부처 장관들보다는 4천만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 3곳의 기관장 연봉은 4억원이 넘었고, 이들을 포함해 금융 공공기관이 상위권을 싹쓸이했습니다. 

정치권 인사가 종종 자리를 차지해 '낙하산' 논란이 제기되는 상임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6천만원 수준으로, 역시 장관들보다 많고 중소기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 4곳의 상임감사 연봉은 3억원을 웃돌았습니다.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49곳의 기관장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8천21만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습니다.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산업은행으로 4억3천698만원이었고 중소기업은행(4억2천326만원)과 한국투자공사(4억2천286만원)가 4억원을 상회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수출입은행(3억9천775만원), 국립암센터(3억4천816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2천945만원), 신용보증기금(3억1천926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3억1천151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3억338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3억56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기관장 연봉 상위권은 금융 공공기관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금융 공공기관은 직원 연봉도 상위권에 포진해 지난해 한국투자공사(1억1천592만원)는 3위, 한국산업은행(1억1천370만원)은 5위였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전날인 지난 9일 퇴임한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의 경우 2017년 9월 임기를 시작했는데 2018~2021년 4년간 받은 연봉만 15억8천330만원에 달합니다. 2017년 9월 취임 이후 그해 말까지 받은 금액과 올해 들어 퇴임 전까지 받은 금액을 더하면 임기 중 받은 금액은 더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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