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주주들, 다이먼 668억원 보너스 승인 거부

송경재 2022. 5. 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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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을 이끄는 재계의 거물 제이미 다이먼이 체면을 구겼다.

JP모간체이스 주주들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260만달러(약 668억원) 보너스 지급안을 부결시켰다.

주주들이 다이먼에게 지급하는 보너스 승인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먼은 2006년 JP모간 지휘봉을 잡은 뒤 금융위기, 경기침체를 비롯해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JP모간을 자산기준 미 최대 은행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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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경제클럽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다이먼은 17일 JP모간 연례주주총회에서 5260만달러 보너스 지급안이 부결되는 수모를 겪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최대 은행을 이끄는 재계의 거물 제이미 다이먼이 체면을 구겼다.

JP모간체이스 주주들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260만달러(약 668억원) 보너스 지급안을 부결시켰다. 성과도 변변찮은데 막대한 보너스를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주총 거부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이사회가 이 결정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 31%만이 지난해 실적을 근거로 다이먼에게 지급되는 5260만달러 보너스 제안에 찬성했다.

CNBC에 따르면 이번에 부결된 보너스는 JP모간 회장 겸 CEO인 다이먼이 앞으로 5년 더 회사에 남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설계된 것이다. 2026년까지 다이먼이 150만주 스톡옵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해 설계된 스톡옵션은 회사 주가 움직임에 따라 가치가 변한다.

주총에서 보너스 지급안이 거부됐지만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JP모간 이사회는 주주들의 의사를 '진지하게' 검토하게다고 밝혀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주주들이 다이먼에게 지급하는 보너스 승인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먼은 2006년 JP모간 지휘봉을 잡은 뒤 금융위기, 경기침체를 비롯해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JP모간을 자산기준 미 최대 은행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다이먼 보너스 지급 부결은 이달 초 글래스루이스앤드코를 비롯해 주총 자문사들이 주주들에게 다이먼 등 최고위직들에 대한 보너스 지급안을 거부하라고 권고한 뒤 나왔다.

다이먼은 이전에 보류됐던 보너스를 포함해 지난해에 모두 8440만달러를 받았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에서 미진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CEO,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과도한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하면 회사의 경영진 급여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이먼과 달리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은 무난히 보너스 계획이 주총을 통과했다.

앞서 글래스루이스는 JP모간 숙적인 골드만삭스 주주들에게도 솔로몬 CEO에 대한 보너스 지급을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솔로몬은 지난해 10월 보류됐던 3000만달러 보너스 지급이 제안된 바 있다.

그러나 JP모간과 달리 골드만 주주들은 82%가 솔로몬을 비롯한 경영진에 대한 보너스 지급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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