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CJ ENM 신작 '외계+인'·'유령'·'공조2' 新스틸 공개
모두가 기다리는 기대작이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기간 특집판으로 발간되는 스크린데일리에서 올해 개봉을 준비 중인 CJ ENM의 굵직한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영화와 캐릭터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스틸과 작품에 대한 짧은 설명도 함께 공개됐다.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포스터와 함께 시선을 모은 작품은 '외계+인'('ALIENOID'·최동훈 감독), '유령'('PHANTOM'·이해영 감독)' 그리고 '공조 2: 인터내셔날'('CONFIDENTIAL ASSIGNMENT 2: INTERNATIONAL'·이석훈 감독)'이다. 마켓 판매를 위한 홍보 목적이 크지만 그만큼 자랑할만한 힘이 큰 영화들이다. 전세계 선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최근 여름 개봉을 확정 짓고 신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궁금증과 기대를 동시에 높인 '외계+인'은 충무로 대표 스타감독 최동훈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SF장르를 표방하며 1편과 2편 촬영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했다.
조금 더 추가된 내용의 '외계 인' 시놉시스는 '외계인들은 죄수들을 인간의 뇌 속에 오랫동안 가둬 놨고, 2022년 외계인 수감자 관리를 담당하는 가드가 시간의 문을 열어 수감자들이 인간의 뇌에서 탈출하는 것을 막는다. 한편, 600년 전 어설픈 기의 달인 무륵은 천둥을 쏘는 소녀와 엄청난 현상금을 걸고 신검을 손에 넣기 위해 경쟁한다. 그가 강에 갇힌 우주선을 발견하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고 설명한다.
제작 단계부터 현재까지 상당 부분 베일에 싸여있는 작품인 만큼 한 줄의 정보도 반가울 따름이다. 가드는 김우빈, 무륵은 류준열, 천둥을 쏘는 소녀를 김태리가 열연했다.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비주얼, 충무로 젊은 피의 조합도 좋다.
스케일과 메시지를 모두 잡을 것으로 보이는 '유령'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긴장감 넘치는 스틸에서는 날카로운 설경구를 필두로 그간 맡은 캐릭터들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박해수, 우아하면서도 도도한 박소담, 서현우, 김동희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93년 '유령'으로 알려진 비밀 요원들은 일본의 식민지화에 반대하는 일련의 저항 운동을 주도해 왔다. 새로운 총독에 대한 그들의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 관공서 내에서 유령을 잡기 위한 함정이 세워진다. 다섯 명의 유력한 용의자가 이제 자신도 모르게 고립된 호텔로 납치됐다. 하루 안에, 그들은 자신들을 구할 유령이 누구인지 알아내야 한다.
'유령'은 1933년 경성, 항일조직의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고 외딴 호텔에 갇힌 5명의 용의자가 서로를 향한 의심과 경계를 뚫고 무사히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작품이다. 서로를 의심하고 혐의를 벗기 위해 애쓰는 암투와 교란 작전, 첩보전과 액션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설경구가 군인 출신 일본 경찰로, 경무국 소속이었으나 좌천 돼 총독부 내 통신과 감독관으로 파견된 무라야마 쥰지 역을, 이하늬가 암호문을 기록하는 통신과 직원 박차경으로 분하고, 박소담이 조선인임에도 정무총감의 직속 비서 자리에 오른 조선 총독부 실세유리코로 강렬한 변화를 예고한다. 김동희는 박차경과 함께 통신과에서 일하는 젊은 직원 백호, 서현우는 통신과 암호 해독 담당으로 날카로운 해독 실력을 갖췄지만 소심한 성격의 인물 천계장을 연기하고, 총독부 내 스파이 유령을 색출하기 위한 함정수사를 지휘하는 경호대장 카이토를 박해수가 맡았다.
전작의 메가 히트 성공으로 속편까지 제작 된 '공조'가 '공조 2 : 인터내셔날'로 시리즈화 돼 돌아온다. 전작의 현빈, 유해진, 윤아가 그대로 출연하고 다니엘 헤니, 진선규가 가세해 스케일을 넓혔다.
'공조 2: 인터내셔날'은 잔혹하고 치밀한 범죄 조직을 쫓아 남에 파견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광수대 복귀를 위해 파트너를 자청한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미국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 분)이 합류하면서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남북미 형사들의 예측불허 글로벌 공조 수사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은 까만 선글라스를 낀 채 멋지게 걷고 있는 현빈과 유해진, 다니엘 헤니의 모습을 담고 있다. 현빈은 '공조'에 이어 '사랑의 불시착', 그리고 다시 '공조2'로 이젠 이질감 없는 북한 캐릭터 전문 배우의 향기를 풍기고, 전편에 비해 사정이 훨씬 좋아진 듯 훤칠한 비주얼을 뽐내는 유해진, 그리고 힘 있게 어우러지는 다니엘 헤니가 멋스럽다. 전편 못지 않은 속편의 신뢰를 더하는 한 컷이다.
칸(프랑스)=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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