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괜찮다' 안도감 속 반등..버핏이 찍은 종목 '급등'[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이 강하지만 소매판매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31.17포인트(1.34%) 오른 3만2654.5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0.84포인트(2.02%) 오른 4088.8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21.73포인트(2.76%) 오른 1만1984.52로 장을 마쳤다.
씨티그룹과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 중 30억 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에 7.56% 급등했다. 씨티그룹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30% 이상 하락하며 다른 금융주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는 5.14% 상승했고,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10.57%, 2.82% 올랐다.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5.28% 상승한 가운데, AMD는 파이퍼 샌들러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주가가 8.73% 급등했다. 인텔과 마이크론도 각각 3.06%, 5.69% 올랐다. 퀄컴은 4.31% 상승했고, ASML도 4.98% 뛰었다.
HP는 5.62% 올랐고, 텔라닥은 3.52% 상승했다.
반면 월마트는 비용 상승 여파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주가가 11.38% 급락했다. 월마트는 매출 전망은 상향했지만 수익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22V 리서치의 데니스 드뷔스처 설립자는 "소매판매가 우리의 걱정거리였는데, 소비자 모멘텀과 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메시지도 소화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은 장중 최고치에서 다소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넥 수석투자전략가는 "급격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약세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상승세가 단기적이라는 진단도 있다. 스스케한나의 크리스 머피는 "역사적으로 유사한 점을 살펴볼 때 이번 반등은 1~2주 동안 지속될 수 있고, 몇 퍼센트 정도 더 상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0.65달러(0.57%) 내린 113.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41분 기준 배럴당 1.48달러(1.30%) 내린 112.76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0달러(0.02%) 내린 1813.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44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86% 내린 103.2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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