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만난 길고양이에게 먹이 주면 벌어지는 일
지난 28일 미국의 폭스뉴스는 길고양이들이 야생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와이 국토자원부(DLNR) 소속 전문가 인터뷰에 따르면, 길고양이의 배설물은 다른 야생동물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질병을 퍼뜨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하와이에서는 길고양이들이 몽크 바다표범 등 하와이 토착종들에게 위협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길고양이는 야생 생태계를 위협하는 무서운 포식자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연구에 따르면, 길고양이는 미국 내에서 연간 40억 마리의 조류를 사냥한다. DLNR 소속 전문가들은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무시하는 건 어렵겠지만,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기르는 것은 생태계를 악화시키고 질병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고양이를 무조건 배척할 필요는 없다. 하와이의 동물보호단체 ‘Lanai Cat Sanctuary’는 고양이와 다른 동물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들은 고양이들을 위한 보호구역을 만들어 야생에서 분리한다. 고양이들은 보호구역 내에서 자유롭게 생활하지만 야생과 차단되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보호구역 안에서 길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관람료는 없지만 굿즈 판매와 기부로 수익을 얻는다. 이렇게 얻어진 수익은 길고양이 입양 중개와 백신 접종 등에 사용된다.
[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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