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몰린 둔촌주공 조합.. 8월 사업비 대출 '7000억대' 만기 비상

김노향 기자 2022. 5. 1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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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대 공사비 증액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간 갈등을 겪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새 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아파트가 결국 대출 보증 중단 사태에 이르렀다.

지난 4월 15일 이후 한 달 이상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보증을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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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NH농협은행 등 대주단에 올 8월 만기되는 사업비 대출의 연장을 요청했지만, 시공단의 연대보증이 불가할 경우 대출이 중단될 예정이다. /사진=뉴스1
5000억원대 공사비 증액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간 갈등을 겪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새 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아파트가 결국 대출 보증 중단 사태에 이르렀다. 지난 4월 15일 이후 한 달 이상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보증을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시공단에 따르면 조합은 NH농협은행 등 대주단에 올 8월 만기되는 사업비 대출의 연장을 요청했지만, 시공단의 연대보증이 불가할 경우 대출이 중단될 예정이다. 만일 조합의 현 집행부와 시공단 사이에 공사비 증액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공단은 대위변제 후 구상권 청구를 할 수 있다.

조합은 2016년 공사비 2조6706억원에 시공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2020년 착공 직전 공사비 약 5587억원을 증액하는 변경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에는 시공단의 연대보증으로 7000억원 사업비 대출을 받았다.

만약 시공단이 대위변제를 할 경우 조합이 대출을 즉시 상환하지 않아도 되지만 채무자로 남게 된다. 시공단은 현재 재건축 사업부지에 대한 유치권을 행사 중이어서 최악의 경우엔 조합이 소유권을 상실할 위험도 있다.

시공단은 2020년 말 착공 이후 현재까지 1조70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해당 현장에서는 일부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착수돼 공사가 완전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설치된 타워크레인은 총 57대 규모로 전체 해체 시 3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해체 이후 재설치 때는 공사기간이 6개월 이상 지연될 수 있다. 당초 둔촌주공 준공(입주) 예정일은 내년 8월이었다. 현재 둔촌주공의 공정률은 52%다.

공사 일정이 지연될 경우 사업비가 늘어나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법정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양쪽의 피해금액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시공단 관계자는 "사업비 대출 연장 관련해 발주자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현 집행부와 시공단의 합의는 요원해 시공단이 대위변제 후 법적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으로 가작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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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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