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타르가 폴리오의 정점에 오른 – 포르쉐 908/03 스파이더

2022. 5.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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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의 아이콘,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포르쉐의 특별한 레이스카로 '광기의 레이스'라 불렸던 레이스에 출전하고 과거의 특별한 인연에 대한 헌사까지 품고 있는 레이스카 '포르쉐 908/03 스파이더' 역시 만날 수 있었다.

포르쉐는 1970년대 다시 출전하게 된 타르가 폴리오 출전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며, 과거의 역사를 되살리며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잇는 개념으로 908/03 스파이더 차체에 포커 무늬를 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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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가 폴리오의 정점에 오른 – 포르쉐 908/03 스파이더

스포츠카의 아이콘,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포르쉐 이코넨, 서울 (Porsche Ikonen, Seoul) – 스포츠카 레전드(Sportscar Legends)’를 통해 브랜드 역사에 있어 특별한 기록과 잊지 못할 기억을 품은 여러 차량들을 선보인 것이다.

포르쉐의 특별한 레이스카로 ‘광기의 레이스’라 불렸던 레이스에 출전하고 과거의 특별한 인연에 대한 헌사까지 품고 있는 레이스카 ‘포르쉐 908/03 스파이더’ 역시 만날 수 있었다. 과연 908/03 스파이더는 어떤 차량일까?

타르가 폴리오의 정점에 오른 – 포르쉐 908/03 스파이더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전략의 선봉

1960년대를 마무리한 포르쉐는 1970년대의 브랜드 활동 및 모터스포츠 활동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에 따라 모터스포츠 아이콘을 908/03 스파이더와 917로 이원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908/03 스파이더는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무대로 펼쳐진 광기의 레이스, ‘타르가 폴리오’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등을 무대로 하는 레이스 등에 출전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극한의 영역’을 담당한 것이다.

타르가 폴리오의 정점에 오른 – 포르쉐 908/03 스파이더

경량화, 그리고 퍼포먼스의 908/03 스파이더

908/03 스파이더는 말 그대로 경량화된 레이스카다. 브랜드가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약 545k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 그리고 공기역학적인 차체와 오픈 톱 에어링 구조가 특징적이다. 더불어 부품 구성 및 차체 구조 등에서도 ‘극한의 경량화’를 추구했다.

908/03 스파이더의는 1968년식 909 베르그스파이더(Bergspyder)와 동일하게 디퍼렌셜이 기어박스 뒤에 장착되고, 엔진과 드라이버의 위치를 앞으로 이동해 중량을 배분했다. 참고로 이러한 경량화는 실내 공간에도 이어진다.

타르가 폴리오의 정점에 오른 – 포르쉐 908/03 스파이더

실제 908/03 스파이더의 실내에는 고급스러운 마감이나 연출 없이 순수하게 부품들만 자리한 것을 볼 수 있다. 기어 노브를 나무로 제작한 것 역시 차체의 열기를 막기 위한 선택이었다. 더불어 당대 레이스카 규정에 따라 사용하지 않은 ‘조수석 시트’를 더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타르가 폴리오의 정점에 오른 – 포르쉐 908/03 스파이더

포커 무늬의 역사

908/03 스파이더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차체에 더해진 포커 무늬에 있다.

이는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자신의 뜻을 지원했던 이들에게 대한 헌사로 더한 것을 오마주 한 것이다. 실제 수십 년 전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제작한 레이스카 샤샤에서 포커 무늬를 엿볼 수 있고, 1922년 타르가 폴리오 대회에 출전한 레이스카에서도 엿볼 수 있다.

포르쉐는 1970년대 다시 출전하게 된 타르가 폴리오 출전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며, 과거의 역사를 되살리며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잇는 개념으로 908/03 스파이더 차체에 포커 무늬를 더한 것이다.

타르가 폴리오의 정점에 오른 – 포르쉐 908/03 스파이더

가벼운 차체로 세게 무대를 달린 908/03 스파이더

908/03 스파이더는 3.0L 8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기반으로 350마력을 냈으며, 최고 속도 또한 275km/h에 이르렀다. 여기에가벼운 차체가 더해져 민첩한 주행을 보장해 여러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실제 1970년에는 시칠리아 클래식과 뉘르부르크링 1,000km에서 모두 우승을 이뤄냈고, 1970년 타르가 플로리오 대회에서는 조 시퍼트(Jo Siffert)와 브라이언 레드맨(Brian Redman), 그리고 레오 키누넨(Leo Kinnunen)과 페드로 로드리게스(Pedro Rodriguez)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듬 해1971년 뉘르부르크링에서 또 다시 우승을 기록했지만, 같은 해 참가한 타르가 플로리오 경주에서는 두 번의 사고와 타이어 손상으로 인해 우승을 아쉽게 놓치게 되었다. 한편 포르쉐는 “World Championship for Makes”에서는 1970년과 1971년 우승을 차지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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