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클리닉]젊은층도 백내장 '쑥~'..레이저 수술 10분이면 눈앞에 낀 먹구름 '싹'

이순용 2022. 5. 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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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발병시기, 계속 젊어지면서 40~50대 근심 걱정 늘어
강남서울밝은안과, 레이저 백내장 수술 고도화, 환자 맞춤 치료 가능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사가 제 병 못 고친다’고 했던가. 현직 의사로 활동하는 김모 씨(42세)는 점차 떨어지는 시력이 고민이다. 최근에는 시야까지 뿌옇고 흐릿해 인근 안과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백내장이 3단계까지 진행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진행된 백내장이라 충격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 3단계까지 진행된 상태라 수술을 늦출 수 없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었다. 수술이 늦어질수록 예후도 좋지 않고 합병증의 위험성도 커진다는 말에 덜컥 겁부터 났다.

시일을 늦출 수 없어 동료 의사가 소개한 강남서울밝은안과 노안·백내장 클리닉에서 레이저 다초점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10여 분만에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안정적인 시력 회복을 위해 병의원에서 정해준 지침을 빠짐없이 이행했다. 그 결과 나안시력을 수술 전 0.1 수준에서 수술 후 0.8까지 시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약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좋아진 시력을 유지하며 의료진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백내장 발병시기, 꾸준히 빨라져

우리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퇴화하며 노화를 겪게 된다. 특히 ‘눈’은 인간의 신체 중에서도 노화가 가장 빠르다. 눈에는 빛을 굴절시켜 사물을 볼 수 있게 하는 구조물이 있는데, 이를 ‘수정체’라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이 수정체에 하얗게 혼탁이 생기며 빛이 제대로 못 들어와 시야가 뿌옇고 흐릿해진다. 백내장이 시작된 것이다.

과거에는 주로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발생했던 백내장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상황이 다르다. 보통의 경우 50대에 발병하며 빠르면 40대에도 진행된다. 과거보다 10년 이상 빨라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6년 22만3906명이었던 40~50대 백내장 환자 수가 2020년에는 29만8350명으로 33% 증가했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대표원장은 “과거 60~70대에서 흔하게 발병하는 안질환이 백내장이었으나 최근에는 40~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며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40대에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 특히 백내장의 경우 자가진단법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어려워 반드시 근처 안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번 검사로 눈 상태 진단…인공수정체 가격 동결

강남서울밝은안과는 백내장 환자를 전문적으로 케어하기 위해 노안·백내장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인상적인 것은 대학병원급 ‘안 정밀검진 프로그램’이다. 9종의 첨단장비로 총 75가지 항목을 국가검안사가 빠짐없이 검사하고 기록한다. 백내장의 진행단계는 물론 동반 안질환의 여부까지도 정확히 확인된다. 녹내장 등 중증 안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전문 케어도 가능하다.

백내장 수술은 인공수정체 선택이 만족도와 직결된다는 평가다. 자신의 눈에 최적화될수록 수술 후 시력 회복, 초점 조절 등 환자 만족도와 예후가 좋기 때문이다. 강남서울밝은안과는 10여 개의 인공수정체를 확보·운용해 환자가 자신의 눈에 최적화된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공수정체별 가격을 통일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박형직 원장은 “환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몇 년 전부터 준비한 것이 있다”며 “환자가 여러 걸음 않고 단 한 번의 검사로 전반적인 눈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대학병원급 안 정밀검사 시스템을 도입했고, 인공수정체의 가격을 일정 부분에서 동결해 백내장 환자 자신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술 고도화로 환자 맞춤 치료 가능

과거 백내장 수술은 초음파 유화술로 진행됐다. 수기로 진행되는 만큼 의료진에 경험과 감각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었다. 과한 기구 삽입이나 손 떨림 등 돌발 상황은 합병증이나 조직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강남서울밝은안과는 3MAX 레이저 백내장 수술을 진행한다. 최첨단 수술 장비인 카탈리스 레이저를 사용해 수술의 △안정성 △맞춤성 △정밀성을 고도화한 수술법으로 손꼽힌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약처(KFDA)의 공인을 받은 ‘카탈리스 레이저’는 경쟁사 레이저 장비 대비 몇 가지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LOI(액체 광학 인터페이스) 도킹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액체를 활용해 안압 상승을 최소화하는 것을 일컫는다. 수술 장비에 환자의 눈을 정확히 고정해 결막하출혈 등 위험도 줄였다.

또한 3D OCT(3차원 망막단층촬영)을 진행해 3D IGS(3차원 이미지 통합 가이드 시스템)와 APC(자동 안구 보호 시스템) 시스템으로 환자의 안구를 정확히 분석 정밀한 레이저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카탈리스 레이저의 펨토초 레이저 플랫폼도 특징이다. 1.5초 내로 수정체낭을 절개한 후 40초 내외로 경화된 수정체를 녹인다. 3차원 입체절개방식(봉합이 필요 없고 안정적인)으로 난시교정도 가능하다. 수술 중 안압 상승을 10㎜Hg 이하로 최소화해 녹내장 환자 등도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다.

물론 백내장 수술에 있어 장비가 전부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형직 강남서울밝은안과 원장은 노안·백내장 및 시력교정수술 분야 21년 이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력교정수술 분야에서 2만 회 이상 수술을 경험했다.

박 원장은 “백내장 치료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이다. 내원부터 수술 후 정기검진이 종료될 때까지 책임감을 갖고 환자를 케어하는 것이 병원의 철칙”이라며 “환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문의하고 방문할 수 있는 문턱이 낮은 병원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원장이 백내장으로 시야가 혼탁해져 생활이 불편해진 환자의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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