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물가 고공행진에도 지갑 열어..4월 소매판매 예상치 상회

정윤형 기자 2022. 5. 1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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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소비자들이 고물가에도 지갑을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구체적인 수치,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 늘었습니다.

시장 전망치였던 1%에 거의 근접한 수준인데요.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2%나 늘었습니다.

13개 소매 부문 중 9개 부문에서 전달보다 지출이 늘어났는데요.

자동차와 레스토랑 판매가 각각 2.2%, 2% 증가했습니다.

반면 유류 판매는 2.7% 줄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3월에 정점을 찍고 4월에 다소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자동차와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 증가해 시장 전망치였던 0.7%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데, 이번 수치로 미국 경제가 탄탄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으로 대부분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수치가 증가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도 증가했죠?

[기자]

네, 4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1% 증가했습니다.

4개월 연속 0.8% 이상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0.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6.4% 늘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난방 등을 포함한 유틸리티 생산이 2.4%, 광업이 1.6%, 제조업이 0.8% 증가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지난 3월 기업재고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2조3200억 달러로 전달보다는 2% 증가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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