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와 동맹 강화 이어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 시험대로 [한반도 인사이트]
尹, 취임 11일 만에 정상 외교 '데뷔전'
北 도발 대응·경제안보·국제 기여 의제로
안보 차원 넘어 포괄적 전략 동맹 의지
美주도 中견제 'IPEF' 참여 가능성 높아
세계 자유·평화 기여 방안도 함께 모색
尹, 성과 거둘 땐 정국운영 동력 얻을 듯
北 코로나 대확산도 주요 관심사 부상
두 정상 지원의사에 北 아직 응답 없어
◆尹·바이든 대통령이 다룰 외교안보 의제는
17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 도발 대응, 경제안보, 국제 현안에 대한 양국의 기여 방안 등이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5일 “(양국 정상이)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 대응 전략과 상황 관리 방안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공급망, 신흥 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 주요 국제 현안과 관련해 우리가 어떻게 기여할지 양국 간 조율할 부분이 있으면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윤석열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정상이 신뢰 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미동맹을 원궤도에 복귀시키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한·미동맹을 역대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의지”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 시대에 맞게, 국제 상황 변화에 따라 한국과 미국이 함께할 수 있는 일을 확대하고 심화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IPEF에 참여하는 쪽으로 결정을 한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번 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이 임박한 IPEF 참여에 힘을 실은 발언인 셈이다. 다만 IPEF 참여로 예상되는 중국의 반발은 윤석열정부가 관리하고 풀어 나가야 할 숙제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방한 이후 22∼24일 방일 과정에서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및 각국과의 화상회의를 계기로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확산 중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북한에서 발생한 발열자수는 150만명에 달한다. 16일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56명이다.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백신 등 의약품과 방역물품, 의료진 파견 등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회담 후 기자회견은 모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이 용산 시대를 개막한 윤석열정부의 첫 공식 외빈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튿날인 21일 윤 대통령과 회담하고 2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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