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대응에 '원격 의료' 동원.. "중앙서 전국 환자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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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유열자(발열자)가 빠르게 늘면서 중앙 병원에서 지방 발열자를 진단하는 '원격 의료'를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신속협의진단조를 활용해 중앙 병원에서 지방에서 발생하는 발열자까지 진단하는 데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보건·의료체계가 열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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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유열자(발열자)가 빠르게 늘면서 중앙 병원에서 지방 발열자를 진단하는 '원격 의료'를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의 낙후된 의료체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중앙급 병원들에서 '신속협의진단조'의 역할을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며 "신속협의진단조들은 지금 24시간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지방 병원들에서 제기되는 발열자들을 비롯한 환자들에 대한 치료에 기민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속협의진단조는 북한이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인정한 뒤 조직한 '먼 거리 의료봉사체계'로 중앙급 병원에서 구성해 전국 각지 병원들과 환자들에 대한 협의와 진단을 수행한다.
신문에 따르면 진단조는 전국 각지 병원들에서 보고되는 발열자들을 신속히 진단하고 지방 병원들이 정확한 치료 대책을 제때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에선 진단조에 실력 있고 경험 있는 의료진을 보충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신속협의진단조를 활용해 중앙 병원에서 지방에서 발생하는 발열자까지 진단하는 데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보건·의료체계가 열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신속협의진단조는 지방 병원에서 발열자들에 대한 과학적인 치료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사상 교양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음을 처음 인정한 후 확산세가 빠르게 이어지면서 16일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의심 발열자가 150만명에 육박했다.
그에 반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을 거부하면서 백신 접종률은 '0%'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상황이다. 의약품도 부족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자신과 가족 등을 위해 준비한 상비약품을 풀겠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날도 "최대 비상방역상황에 맞게 각지 제약공장, 고려약공장,의료기구공장들에서 긴급하게 요구되는 의약품들과 의료용 소모품 생산에 힘을 집중하여 생산량을 늘이고 있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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