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 특이사항 없었다" 뉴욕증시, 급반등..나스닥, 2.7%↑

송경재 2022. 5. 1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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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7일(이하 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파월과 버핏이 쌍끌이에 나서 주식시장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나스닥지수는 321.73p(2.76%) 폭등한 1만1984.52로 올라섰다.

종목별로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분 투자를 공개한 투자은행 씨티그룹과 영화사 파라마운트글로벌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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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019년 6월 4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시카고연방은행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찰스 에번스(왼쪽)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제임스 불러드(오른쪽)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와 말을 나누고 있다. 파월 의장이 17일 우려와 달리 0.75%p 금리인상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7일(이하 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파월과 버핏이 쌍끌이에 나서 주식시장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0.75%p 금리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주식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서 연준이 6월과 7월에 각각 0.5%p 금리인상, 이른바 '빅스텝'을 지속하겠다는 점만 확인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크게 반겼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431.17p(1.34%) 뛴 3만2654.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84p(2.02%) 급등한 4088.8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21.73p(2.76%) 폭등한 1만1984.52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로 부르는 변동성지수(VIX)는 더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1.37p(4.99%) 급락한 26.10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분 투자를 공개한 투자은행 씨티그룹과 영화사 파라마운트글로벌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버크셔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4분기 중 씨티그룹 지분을 30억달러 가까이 사들였다고 밝혔다. 또 파라마운트 지분도 매수해 3월말 현재 지분 가치가 약 26억달러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두 업체 주가는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7.6%, 파라마운트는 15.4% 폭등했다.

반도체 종목들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AMD는 파이퍼샌들러가 목표주가를 16일 종가에 비해 약 50% 높은 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추천등급도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높인데 힘입어 8.7%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5.3%, 퀄컴은 4.3% 뛰었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5.7% 급등했다.

항공사들도 뛰었다.

미 2위 항공사 유나이티드가 수요 개선을 배경으로 2·4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조정한 뒤 항공사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유나이티드는 7.9% 폭등했고, 델타와 아메리칸은 각각 6.7%, 7.7% 급등했다.

미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와 주택개량자재·용역 업체 홈디포는 주가가 엇갈렸다.

월마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여파로 1·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11.4% 폭락했다.

반면 홈디포는 주택시장 호황 속에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1.7% 올랐다.

국제유가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2.25달러(1.97%) 하락한 111.99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0달러(1.58%) 내린 112.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장초반 WTI가 배럴당 115달러를 웃돌면서 7주만에 최고치로 올라서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예상, 중국의 봉쇄 완화에 따른 공급 감소, 수요 확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유가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17일 중으로 베네수엘라 석유 수입 금지 잠정 중단을 발표할지 모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급 확대 전망에 힘입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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