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여당 이끌고 '광주행'..다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정치 후 9번째·취임 후 첫 번째 광주행..대통령실 "새로운 정치 큰 획"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취임 후 참석하는 첫 국가기념일 행사이자 지역 방문이다.
정부 부처 장관과 수석비서관들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함께하는 이번 일정에서 윤 대통령은 5·18 유가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통합의 메시지'를 전할 방침이다.
이번 광주 일정의 키워드는 '통합'과 '소통' 두 가지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국민통합'을 영·호남을 두루 찾는 지역 통합 행보로 구체화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치에 입문하고 총 여덟 차례 광주를 방문했다. 첫 방문은 지난해 7월17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같은 해 10월11일에는 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를 위해,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닷새만인 11월10일에도 다시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도 광주 방문은 빼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3일 광주 북구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건립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1월10일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의 빈소 방문, 2월6일 민주묘지 참배 및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같은 달 16일 송정매일시장 등을 방문했다.
지난 4월20일에는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AI데이터센터 건립 현장 등을 둘러봤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특별한 일정이 없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국회 쪽에 요청했다"며 "국회, 정부, 대통령실에서 많은 분들이 기념일에 참석한다는 그 자체가 최고의 통합 행보고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 기념식은 국가보훈처 소관 사항으로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이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이 주도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5·18 관련 단체들이 안보보다는 시민사회 쪽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전날 오후 광주로 미리 내려가 제반 사항을 살폈다. 강 수석은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등 3개 공법 단체 대표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지고 전야제에도 참석했다.
고위 관계자는 "유가족, 관계 단체들과 만나서 의견도 듣고 행사를 준비하라는 대통령의 지침이 있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5·18 관련 단체장들과 티타임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과 수석비서관, 국무위원, 국민의힘 의원 등 행사 참석자 전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합창은 합창단이 부를 때 따라 불러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지만 '제창'은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것을 뜻한다.
보수정권에서 대통령을 포함한 국무위원들과 여당 의원들이 이 곡을 제창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각 취임 첫해인 2008년과 2013년 기념식에 한 차례 참석했지만 곡을 제창하진 않았다.
광주로 이동하는 현장에서도 윤 대통령의 격의 없는 소통 행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장관·의원 등 1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참석함에 따라 윤 대통령도 이들과 함께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로 이동한다. 대통령은 지방 일정시 전용 헬기를 타는 게 일반적이지만 KTX 안에서 의원들과 조찬 도시락을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번 기념식 참석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을 이행하는 첫발로도 평가된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공언하셨지만 이것은 헌법 개정 사항이다. 대통령도 여야 합의에 의해 헌법을 바꿀 때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차후 국회와 여러 사안을 논의할 때 (헌법 개정 이야기도)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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