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주러 북한 대사, 러 외무 차관과 코로나19 협력 논의"

北 러시아 대사관, 지난 10일부터 엄격 격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받은 인민군대 군의 부문에서 강력한 역량을 평양시 안의 모든 약국들에 긴급 전개해 24시간 봉사 체계에 따라 약품공급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최룡해·김덕훈·박정천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약국과 의약품 관리소들을 찾아 의약품의 수요와 공급 실태를 파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주 러시아 북한 대사가 17일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 협력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 따르면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와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만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러·북 협력 전망 등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구체적인 논의 사안 등은 전하지 않았지만 백신 공급 등을 두고 양측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3일 "북한 지도자들은 우리가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하고 있고 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만약 그들이 우리의 백신을 요청할 경우 우리는 즉시 북한에 백신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테르팍통신에 따르면 북한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러시아 외교공관이 평양에 있는 다른 모든 대사관과 마찬가지로 10일부터 엄격히 격리됐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북한 외무성 의전국은 울타리를 벗어나지 말고 구내를 하루 2번 소독하며 체온을 재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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