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테라 사태'에 1위 스테이블 코인 '테더'서도 70억 달러 증발

SBSBiz 2022. 5. 18.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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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테라 사태'에 1위 스테이블 코인 '테더'서도 70억 달러 증발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 여파 속에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에서도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를 인용해 지난 12일 테더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투자자들이 70억 달러(약8조9천억원) 이상을 인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테더의 유통 공급량은 일주일 전 830억 달러(약105조4천억원)에서 이날 760억 달러(약96조5천억원)로 감소했습니다.

경제학자 프란시스 코폴라는 최근 테더에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뺀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테더는 코인 1개당 1달러에 고정되도록 설계한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지만, 최근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 UST 폭락 여파로 한때 0.95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알고리즘 기반인 UST와 달리 실물 자산을 담보로 가치를 유지하는 테더는 인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문제없이 달러를 지급하면서 가격 안정세를 회복했습니다. 

다만 테더가 담보 자산으로 초단기 미 국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에 하나 UST와 같은 대량 인출 사태가 벌어져 이를 한꺼번에 매각해야할 경우 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폭락장서 대거 매입...애너지주 쓸어담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수십조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주 옥시덴탈패트롤리업 주식 90만1천768주를 매입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난 2월 말부터 사들이기 시작한 이후 현재 10대 보유 종목에 들어갈 정도로 지분을 늘렸습니다.

또 지난 몇 달 간 셰브론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하기로 한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 HP, 씨티그룹과 앨리 파이낸셜 주식을 사들였고, 효자 종목으로 꼽는 애플 지분도 계속 늘려왔습니다.

특히 버핏이 투자를 늘린 에너지주는 올해 S&P500 지수 업종 가운데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는 작년말 대비 16% 하락했지만, 옥시덴탈과 셰브론 주가는 각각 134%, 47% 급등했습니다.

WSJ는 "버핏은 오랜 기간 가치투자의 신봉자였다"며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던 대로, 주가 급락에 시장이 공포심에 휩싸이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테슬라, 북미 외 지역 사이버트럭 주문 중단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북미 외 지역에서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예약 주문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만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생산 시작후 3년 동안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며 일부 수요가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초과함에 따라 주문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사이버트럭을 공개한 뒤 올해 말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내년 1분기로 연기한 상태입니다.

美 "G7, 러 석유 금수 대신 가격상한제·관세부과 검토"

미국이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 석유 수입을 중단하는 대신 가격 상한제와 관세를 매기는 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G7 국가들과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조치의 대안으로 가격 상한제와 관세 부과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대신 이 같은 대안이 적용되면 석유 시장에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유지되고, 가격 급등은 제한되는 한편 러시아가 챙기는 수입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美 4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9% 상승

미국의 4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9%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보다는 소폭 낮았지만, 미국인들의 구매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로 풀이됩니다.

외신들은 이번 통계가 미국인들이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13개 소매 부문 중 9개 부문에서 전달보다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전달보다 2.2% 늘었고, 요식업도 한 달 새 2% 증가한 반면, 유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국제유가가 정점을 찍고 하락한 영향으로 2.7% 감소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다음 회의 때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불라드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통화정책의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며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은 추세 이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고용시장은 매우 강하며, 가계 지출도 좋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시장은 상당한 통화정책을 가격에 반영했다"며 현재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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