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연준 늑장대응.. 1~2년간 스태그플레이션 올 것"
신아형 기자 2022. 5. 1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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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 의장(사진)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느려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16일(현지 시간) CNBC방송에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일은 복잡한 문제"라면서도 "연준의 대응이 왜 늦었는지 의문이다. 돌이켜 보면 실수였고 그들(연준)도 실수였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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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연준의장, 후임 파월 공개 비판
"인플레 대응 왜 늦었는지 의문"
"인플레 대응 왜 늦었는지 의문"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 의장(사진)이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느려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연준 의장이 후임자를 사실상 공개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16일(현지 시간) CNBC방송에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일은 복잡한 문제”라면서도 “연준의 대응이 왜 늦었는지 의문이다. 돌이켜 보면 실수였고 그들(연준)도 실수였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올 3월 기준금리를 3년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4일 ‘빅스텝(0.5%포인트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버냉키 전 의장은 더 빨리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에 대응했어야 했다고 본 것이다.
2006년부터 8년간 연준을 이끈 버냉키 전 의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채를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초유의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다. 파월 의장이 연준 이사였던 2012∼2013년 함께 일하기도 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향후 1∼2년간 성장률은 낮고 실업률은 조금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 행진할 것”이라며 “이를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모든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솟는 물가는 빠르게 정치적 의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16일(현지 시간) CNBC방송에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일은 복잡한 문제”라면서도 “연준의 대응이 왜 늦었는지 의문이다. 돌이켜 보면 실수였고 그들(연준)도 실수였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올 3월 기준금리를 3년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4일 ‘빅스텝(0.5%포인트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버냉키 전 의장은 더 빨리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에 대응했어야 했다고 본 것이다.
2006년부터 8년간 연준을 이끈 버냉키 전 의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채를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초유의 양적완화 정책을 펼쳤다. 파월 의장이 연준 이사였던 2012∼2013년 함께 일하기도 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향후 1∼2년간 성장률은 낮고 실업률은 조금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 행진할 것”이라며 “이를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모든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솟는 물가는 빠르게 정치적 의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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