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기록 경신 "방문 10만2000회·매출 746억원"

김예진 2022. 5. 1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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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상반기 열리는 주요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방문 10만회, 매출 746억원의 기록을 올렸다.

17일 아트부산 측에 따르면, 지난 12∼16일에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미술품 전시·판매 행사에서 4일간 방문객의 입장 횟수가 약 10만2000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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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술품 전시 및 판매 행사 아트부산 전경. 아트부산 제공
매년 상반기 열리는 주요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이 방문 10만회, 매출 746억원의 기록을 올렸다.

17일 아트부산 측에 따르면, 지난 12∼16일에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미술품 전시·판매 행사에서 4일간 방문객의 입장 횟수가 약 10만2000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장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경우도 횟수에 포함된다. 첫날인 12일 VIP프리뷰에만 1만2000회 입장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약 760억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133개 갤러리가 아트부산 운영위 측에 제출한 매출 결과, VIP클럽의 구매 정보, 미술 거래 플랫폼 아트시(Artsy) 뷰잉룸 상에 노출된 판매 현황, 아트부산 운영위 관계자들이 행사 기간 현장을 돌며 고가 주요 작품들 판매 현황을 수시로 확인한 내용을 종합해 추산한다. 아트부산 측은 통상 참여 갤러리의 매출 결과 공유가 정확한 수치를 보증하는 것은 아닐 수 있어, 집계액이 보수적으로 잡힐 것으로 판단한다.  

아트부산 측은 당초 관람객 10만명, 매출 650억원을 예상치로 내놓은 바 있어, 이번 결과는 보수적 추정치임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다. 오프라인 문화행사에 대한 갈증과 최근 이어진 미술 시장 저변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트부산 측은 “미술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참가 갤러리 수가 전년 대비 20% 정도 늘어남에 따라 방문객 수도 자연스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혀온 단색화 작품 비중은 확연히 줄어들고,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 다양한 가격대 작품, 다양한 취향의 작품이 고루 등장한 점도 눈에 띄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아트페어 최초 참여 갤러리인 미국 그레이 갤러리가 내놓은 피카소, 리히터  40억∼50억원 상당의 최고가 작품은 행사 기간 관심이 집중됐지만, 판매되지는 못했다. 부스 중앙에서 눈길을 잡았던 호주 작가 하우메 플렌자의 청동 두상 작품이 5억 원대에 판매됐고, 전체 행사장 중앙에 배치됐던 영국 출신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가로 길이 8.7미터 대형작품도 십수억 원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부산 측은 “그레이 갤러리의 피카소 작품 ‘남자의 얼굴과 앉아있는 누드’(1964)의 경우 일정상 페어에 방문하지 못한 컬렉터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현재 예약된 상태로 애프터세일 가능성까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타데우스 로팍은 약 8억원에 달하는 안토니 곰리의 신작 스탠딩 조각과 알렉스 카츠, 이불, 맨디 엘사예의 작품을 판매했고, 로버트 라우센버그를 포함해 에밀리오 베도바, 미구엘 바르셀로 등 국내에서 생소한 작가들을 국내 시장에 소개했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우 웨이의 작품을 모두 판매했고, 아이 웨이웨이의 행잉맨을 2억 원대에, 자오자오의 회화 2점을 각 1억 원대에, 주진스의 작품 대부분을 판매하는 등 큰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메이저 갤러리인 갤러리현대는 정상화, 이강소, 이건용, 김민정의 작품을 첫날 모두 완판했고, 국제갤러리는 유영국의 작품을 14억대에, 하종현의 접합 연작을 8억 원대에, 우고 론디노네의 대형 페인팅 작품을 3억원대에 판매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학고재의 김현식 작가 입체회화 9점의 연작도 새 주인을 찾았다. 갤러리 구조는 이세현 작가의 페인팅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에 판매했다.

아트부산 특별전(Experiment)에 전시된 오스틴 리의 상징적인 대형 회화작품도 지역의 주요 프라이빗 컬렉션에 소장됐다고 아트부산 측이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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