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수다] 한옥 정취로 정신적 포만감 과일 은은한 단맛 미소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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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의회 부근 희망로를 따라 이동하다보면 현대적인 연립주택 사이 자동차 한대 겨우 들어갈만한 골목길을 마주하게 된다.
그 길을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홍천의 옛 정취가 가득 담긴 기와집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와우정이다.
전영한 지부장은 "와우정은 어렸을 때 자라면서 경험한 한옥의 정취가 있다. 덕분에 옛 추억이 가져다 주는 정신적 포만감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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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집 옛 정취 가득 전달
직접 고기 저미고 양념 제작
조미료 없이 건강한 단맛
밑반찬 짠맛 더해 '단짠' 완성
부드러운 묵은지 갈비찜 일품
홍천군의회 부근 희망로를 따라 이동하다보면 현대적인 연립주택 사이 자동차 한대 겨우 들어갈만한 골목길을 마주하게 된다. 그 길을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홍천의 옛 정취가 가득 담긴 기와집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와우정이다. 홍천 늘푸름 한우와 돼지고기, 그리고 이 둘을 활용해 선보이는 다양한 요리는 식당 진입로인 비좁은 골목길을 방문객들의 줄로 가득 채울만큼 훌륭하다는 것이 전영한 지부장의 설명이다. 전영한 지부장은 “와우정은 어렸을 때 자라면서 경험한 한옥의 정취가 있다. 덕분에 옛 추억이 가져다 주는 정신적 포만감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갖가지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와우정에서 전영한 지부장이 뽑은 대표 메뉴는 돼지갈비(1인분 1만 5000원)와 묵은지 갈비찜(대 사이즈 3만 5000원)이다. 돼지갈비의 경우 와우정 사장님이 돼지갈비를 통째로 납품 받고, 직접 저민 뒤 양파와 배 등 수제 양념에 재워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공 조미료의 자극적인 맛이 아닌 양파와 배 등이 뽐내는 은은한 단맛은 미소를 불러일으킨다. 더욱이 일반 가스불이 아닌 숯불이 제공돼, 갈비가 익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숯불향이 가득 덧칠해지고, 입에 넣었을 때 후각에도 자극이 더해진다. 다양하게 제공되는 김치와 채소 절임 등의 밑반찬과 함께 쌈을 만들어 먹으면 갈비가 전달해주는 단맛과 밑반찬의 짠맛이 더해져 진정한 ‘단짠단짠’을 즐길 수 있다.
묵은지 갈비찜은 직접 저민 돼지갈빗살을 묵은지와 함께 푹 고아낸 찌개 요리다. 주방에서 한번 푹 끓였기 때문에 고기와 묵은지가 다 익혀진 상태로 나온다. 하지만 두부나 파, 청양고추 등은 내오기전 바로 올려져 나와 조금만 더 끓인 뒤 먹으면 된다. 고기는 이미 푹 고아져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씹어도 으스러진다. 국물을 가미해 밥과 함께 먹으면 부드럽게 넘어가는 묵은지 갈비찜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전영한 지부장은 “점심메뉴로는 와우정의 묵은지 갈비찜만한 메뉴가 없다”며 “혹여나 전날 술을 먹었다면 해장으로도 제격인 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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