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결정력' 조규성+'5G 0골' 황의조..벤투호 '원톱 고민' 커진다

고성환 입력 2022. 5. 17. 23:32 수정 2022. 5. 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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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24, 김천 상무)의 결정력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기 전 김태완 김천 감독은 "(조규성은) 평상시처럼 잘하고 있다. 득점을 못 하는 부분에 대해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지만, 조규성 대신 김지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벤투 감독은 꾸준히 조규성을 황의조에 이은 두 번째 옵션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조규성과 황의조가 계속해서 제 폼을 찾지 못한다면, 벤투 감독으로서는 새로운 공격수 후보 점검에 나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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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기자]

[OSEN=고성환 인턴기자] 조규성(24, 김천 상무)의 결정력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대표팀 원톱을 둘러싼 파울루 벤투(53)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조규성은 1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3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해 약 50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조규성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으나 김천의 1-2 패배는 막지 못했다.

이날 조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전 김태완 김천 감독은 "(조규성은) 평상시처럼 잘하고 있다. 득점을 못 하는 부분에 대해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지만, 조규성 대신 김지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후반전 잔디를 밟은 조규성은 투입되자마자 뛰어난 높이를 자랑하며 헤더 슈팅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아쉬운 결정력으로 땅을 쳤다.

조규성은 후반 18분 양형모 골키퍼가 공을 놓친 틈을 타 결정적인 슈팅을 두 차례나 터트렸다. 그러나 첫 슈팅은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두 번째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양형모 골키퍼가 미처 골문으로 복귀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넣어줬어야 하는 장면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23분에도 페널티 박스 내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조규성의 왼발 슈팅은 힘없이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OSEN=고양,박준형 기자]

그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 득점으로 3경기 만에 골맛을 봤지만, 이날도 마무리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김태완 감독 역시 경기 후 "오늘 득점을 필드에서 못했는데, 계속 숙제로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벤투 감독은 꾸준히 조규성을 황의조에 이은 두 번째 옵션으로 활용해왔다.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언제나 조규성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9월 레바논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어느새 벤투호에 녹아들었다. 그는 최종예선 2경기에서도 넓은 활동 반경과 포스트 플레이 등을 선보이며 진가를 증명했다. 특히, 자주 눈여겨본다는 토트넘 해리 케인처럼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는 플레이와 영리한 패스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조규성은 최근 가장 중요한 결정력을 잃어버렸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9골을 터트리긴 했지만, 무려 5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 조규성이 최근 5경기에서 기록한 3골도 모두 페널티킥이다. 필드골이 종적을 감췄다. 조규성답지 않게 주저하다 슈팅 타이밍을 놓치거나 쉬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벤투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공격수 황의조 역시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최종예선 8경기에 출장했으나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소속팀에서도 마찬가지다. 황의조는 최근 프랑스 리그1에서 5경기째 득점이 없다. 황의조는 지난 로리앙전에서도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로 연결짓지 못했다. 부담감이 큰 탓인지 쉬운 찬스에서도 생각이 많은 모습이었다. 결국 소속팀 보르도는 사실상 강등이 확정되기까지 했다.

벤투호는 다가오는 6월 브라질과 칠레, 파라과이와 연달아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같은 조에 속한 우루과이에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그러나 조규성과 황의조가 계속해서 제 폼을 찾지 못한다면, 벤투 감독으로서는 새로운 공격수 후보 점검에 나설 수밖에 없다. 6월 A매치를 앞둔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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