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SSG 불펜, 대량 득점 지원도 지켜내지 못했다[SPO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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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불펜진이 또 터졌다.
SS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전에서 9-9로 비겼다.
그사이 SSG의 실점은 불어났고, 결국 두산에 9-9 동점을 허용했다.
SSG 불펜은 8회 3점, 9회 4점을 내주며 통한의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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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불펜진이 또 터졌다.
SS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전에서 9-9로 비겼다. 경기 초반 타선의 대량 득점 지원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SSG가 위기를 맞았다.
이날 SSG는 1회 3점, 2회 5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 시작을 알렸다. 선발 투수 이반 노바도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6회부터 이상 기류가 흘렀다. 상대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는 등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고효준(⅔이닝 무실점) 조요한(1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지만, 한두솔과 윤태현이 아웃카운트 한 개도 올리지 못한 채 각각 2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태훈도 ⅓이닝 2볼넷으로 부진했다. 그사이 SSG의 실점은 불어났고, 결국 두산에 9-9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전에서도 그랬다. SSG 불펜은 8회 3점, 9회 4점을 내주며 통한의 패배를 떠안았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연승가도를 달리며 선전했는데, 불펜진 집단 부진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그사이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에 그쳤다. 압도적 1위였지만 2위 LG 트윈스에 2.5경기차로 추격당했다.
분명히 위기다. 17일 두산 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도 “개막 이후 최대 위기다. 그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경기 마지막에 역전패를 당하다보면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다. 감독인 나도 대범한 척 하지만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그래도 위기 뒤에 찬스가 온다고 했다”며 반등을 요구했지만, 선수들은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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