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회 총기난사 사건 동기는 '대만에 대한 증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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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수사 당국을 인용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회에서 전날(15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대만에서 태어난 이민자가 출신국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저지른 범죄였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데이비드 초우(68)는 대만 출신이지만 대만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회의 신도 제리 첸(72)은 신도들 평균 나이가 80대이고 대부분 교육 수준이 높은 대만계 이민자 출신 은퇴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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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계 신도 많은 교회 표적으로 삼아
FBI, 증오범죄 사례로 조사 착수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로이터통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수사 당국을 인용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회에서 전날(15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대만에서 태어난 이민자가 출신국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저지른 범죄였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데이비드 초우(68)는 대만 출신이지만 대만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돈 반스 보안관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 관계 등 정치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초우는 1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를 몰고 캘리포니아주 라구나우즈의 교회에 도착해 신도 40여 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의사 존 쳉(52)이 숨졌으며, 60∼90대 노인 5명이 다쳤다. 이 교회의 신도 제리 첸(72)은 신도들 평균 나이가 80대이고 대부분 교육 수준이 높은 대만계 이민자 출신 은퇴자라고 전했다. 경찰도 사건 당시 교회에 있던 신도 대부분이 대만계라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 사례로 보고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는 “총격범이 대만 사람과 대만에 대해 절대적인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차량에서는 대만 사람에 대한 증오를 담은 중국어 메모를 발견하기도 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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