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 끈질긴 추격 보여준 두산, SSG와 연장 끝 무승부[잠실에서]

허행운 기자 입력 2022. 5. 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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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포기하지 않고 SSG 랜더스를 쫓아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두산과 SSG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시즌 4차전 경기에서 9-9로 비겼다.

두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발 투수 이영하가 크게 흔들리며 시종일관 경기를 끌려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산은 3회말과 4회말 연이은 더블플레이로 기회가 사라지며 역시 힘든 경기가 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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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두산 베어스가 포기하지 않고 SSG 랜더스를 쫓아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두산과 SSG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시즌 4차전 경기에서 9-9로 비겼다.

길고 긴 경기였다. 두산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발 투수 이영하가 크게 흔들리며 시종일관 경기를 끌려갔다. 그는 1.2이닝 6볼넷 1사구를 쏟아내며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수치가 말하듯 계속 터져나온 볼넷이 화근이었고 야수진의 어수선한 수비까지 겹쳤다.

SSG는 그런 두산을 공략해 점수를 쌓았다. 2회 종료 시점 희생플라이가 하나 있던 케빈 크론을 제외하고 모든 타자들이 출루할 정도. 한유섬-김민식이 각 2타점, 오태곤-박성한도 1점씩을 뽑아내는 등 꾸준히 점수를 적립한 SSG는 8-1로 크게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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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두산은 3회말과 4회말 연이은 더블플레이로 기회가 사라지며 역시 힘든 경기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5회말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추격하는 한 점을 알렸다.

그리고 6회말에 두산은 경기장을 더 뜨겁게 달궜다. 김재환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던 박유연이 첫 타석에서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허경민이 땅볼에 그치며 만들어진 1사 1,3루. 페르난데스가 특유의 타법으로 좌익선상에 빠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탄 두산은 정수빈의 희생플라이, 대타 김민혁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줄을 지으며 5-8까지 쫓았다.

하지만 앞선 박유연의 몸 맞는 공으로 가용 포수자원이 사라진 두산은 7회초에 그 문제점이 터졌다. 김민식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3루 위기. 추신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듯 했지만 급하게 포수 마스크를 쓴 김민혁이 변화구 포구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낫아웃으로 1루에 도달했고 김민식도 홈을 밟았다. 다소 허무하게 1점을 내준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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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산의 추격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8회말 안타 2개와 볼넷을 곁들여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윤태현의 보크로 쉽게 한 점을 추가해 6-9로 SSG를 쫓았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안권수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조수행의 희생플라이로 1점차, 턱 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두산은 이어진 1사 만루 김재호의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기어코 9-9 동점을 만들었다.

원점으로 돌아가며 다시 시작된 경기는 정규이닝에서 그 결말을 내지 못했다. 그렇게 진입한 연장경기. 하지만 치열한 승부를 벌인 두 팀의 경기는 연장 12회말까지 진행돼서도 엔딩을 볼 수 없었다. 양 팀 타선이 모두 귀중한 1점을 얻는 데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9-9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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