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완벽 부활'.. 인천,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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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 K리그에 첫 입성했던 2018시즌 19골을 터뜨리며 선풍을 일으킨 몬테네그로 출신 스트라이커 무고사(30)는 이후 매 시즌 골이 줄어들더니 지난 시즌 급기야 9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해내는 데에 실패했다.
그러나 2022시즌 무고사는 리그 첫 12경기에서 9골을 터뜨려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이런 무고사가 올시즌 K리그1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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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올시즌 첫 두자리 득점
그러나 2022시즌 무고사는 리그 첫 12경기에서 9골을 터뜨려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이 3분의1 가량 지났을 뿐인데 벌써 지난해와 동일한 숫자의 골을 생산해냈다. 득점왕 레이스에서도 선두권에서 경쟁한 무고사의 활약 속에 인천은 올 시즌 중반 강등권이 아니라 무려 3위에 올라있다.
이런 무고사가 올시즌 K리그1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1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구FC와 2022 K리그1 13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는 10호, 11호골로 조규성(9골)을 따돌리고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반 15분 나온 대구 수비수 홍정운의 골로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첫 득점이 나왔다. 홍정운이 걷어낸 공을 무고사가 절묘한 트래핑으로 띄워 올린 뒤 논스톱 발리슛을 날렸고, 슈팅은 그림같은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대구가 후반 35분 세징야의 프리킥골로 달아나자 다시 무고사가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직전 대구 수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무고사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극적인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1를 추가해 5승6무2패 승점 21을 기록, 2위 제주(승점22)와의 승점차를 1로 줄였다. 5경기째 무승으로 최근 이어진 팀 전체의 침체를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했지만 에이스 공격수의 대활약 속 극적인 무승부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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