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고사 덕에 '무사'

인천 | 이정호 기자 입력 2022. 5. 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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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구FC에 1대 2로 뒤지다가
종료 직전 ‘극적 PK 동점골’
시즌 10·11호골 득점도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전에서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1 득점 1위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가 시즌 10·11호골로 패배 위기의 팀을 구했다.

인천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13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무고사가 성공시키면서 2-2로 비겼다. 인천과 대구는 각각 승점 1점씩을 추가하며 3위(21점)와 9위(14점)를 유지했다.

초반부터 압박의 강도를 높인 대구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5분 세징야의 코너킥을 수비수 홍정운이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 속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무고사가 전반 추가시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골로 연결했다. 왼쪽 측면에서 인천 민경현이 올린 크로스가 다소 부정확하게 날아가면서 대구 수비 홍정운이 헤딩으로 걷어냈다. 그 공이 마침 페널티박스 안쪽에 서 있던 무고사한테 향했다. 무고사는 공을 공중에서 왼발로 잡아놓은 뒤 묵직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대구 골문을 뚫었다.

후반 34분 대구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세징야가 페널티아크 왼쪽 약 25m 지점에서 자신이 얻어낸 반칙을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연결하며 다시 균형을 깼다. 인천은 후반 44분 무고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에 안긴 데 이어 이명주의 결정적인 슛도 뜨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인천이 마지막 공격에 나선 상황에서 인천 홍시후와 대구 김진혁이 공중볼을 다투다 김진혁의 파울이 지적됐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뒤 곧바로 경기가 끝났다. 무고사는 10·11호골을 넣어 2위 조규성(김천·9골)과 거리를 벌렸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전반 29분 이기제가 약 30m 거리에서 성공시킨 왼발 대포알 선제골에 이어 후반 24분 전진우의 결승골을 더해 김천 상무에 2-1로 이겼다. 전진우는 2경기 연속 골로 팀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인천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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