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 kt 조용호 "연습 때도 못 쳐본 코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대유(31·LG 트윈스)의 투구에 오른쪽 가슴팍을 직격당한 조용호(33·kt wiz)는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결과적으로 8회 kt 선두타자 조용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장면은 17일 수원 LG-kt전 승패의 분수령이 됐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마운드 쪽으로 밀어치기에 집중했다"는 경기 후 인터뷰와는 달리, 조용호는 포크볼을 잡아당겨서 결과를 냈다.
이날 경기도 박병호의 동점 홈런과 조용호의 끝내기 안타가 없었다면 kt는 5연패 늪에 빠질 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대유(31·LG 트윈스)의 투구에 오른쪽 가슴팍을 직격당한 조용호(33·kt wiz)는 비명과 함께 쓰러졌다.
"맞고 나서는 숨도 못 쉴 정도로 아팠다"고 경기 후 떠올렸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8회 kt 선두타자 조용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장면은 17일 수원 LG-kt전 승패의 분수령이 됐다.
통증을 털어내고 1루에 진루한 조용호는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2개로 2루를 거쳐 3루까지 갔다.
0-2로 끌려가던 상황이라 안타 하나가 꼭 필요했지만, 동료들의 진루타에 3루를 밟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때 박병호(36)의 투런포가 터져 2-2 동점이 됐고, 조용호는 아픔도 잊은 채 기쁨과 함께 홈을 밟았다.
8회말 kt 동점 과정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면, 9회말은 팀 연패를 끊은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조용호는 김진성의 2구째 높은 포크볼을 마치 장작을 패는 것처럼 찍어 쳐 우측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1루 주자 배정대가 그대로 홈을 밟으면서, 조용호는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의 기쁨을 맛봤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마운드 쪽으로 밀어치기에 집중했다"는 경기 후 인터뷰와는 달리, 조용호는 포크볼을 잡아당겨서 결과를 냈다.
계획대로 되지는 않아도 얼마든지 결과를 낼 수 있는 게 야구다.
조용호 역시 "오늘은 공을 찍어 친다는 게 그 코스로 갔다"며 "연습 때도 그 코스로 못 쳐봤는데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지난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 kt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의 줄부상 속에 8위까지 순위가 처졌다.
이날 경기도 박병호의 동점 홈런과 조용호의 끝내기 안타가 없었다면 kt는 5연패 늪에 빠질 뻔했다.
조용호는 "팀이 항상 4월과 5월에 어려운 경기를 했기에 이제는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올라가면 작년을 경험 삼아 더 잘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4b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