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직후, 마네 행동 재조명..상대 GK에게 다가가 '악수+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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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오 마네의 행동이 재조명 받았다.
승부차기 맞대결 골키퍼였던 에두아르 멘디에게 다가가 악수와 포옹을 건네며 위로했다.
마네가 성공시킨다면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비록 승부차기 끝에 양 팀의 희비는 엇갈렸지만, 마네가 보여준 스포츠맨십은 멘디에게 심심한 위로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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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사디오 마네의 행동이 재조명 받았다. 승부차기 맞대결 골키퍼였던 에두아르 멘디에게 다가가 악수와 포옹을 건네며 위로했다.
리버풀은 지난 15일 오전 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0-0으로 비기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 이어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더블을 달성하게 됐다. 16년 만에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 리버풀이다.
경기는 치열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나서며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키퍼의 선방 혹은 골대를 맞추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선축으로 시작한 첼시가 먼저 실축을 범했다.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골대를 때렸다. 네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킨 리버풀은 다섯 번째 키커로 마네가 나섰다. 마네가 성공시킨다면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네가 실축했다. 멘디가 마네의 슈팅을 막아내며 4-4의 상황을 유지했다. 여섯 번째 키커로 하킴 지예흐, 디오고 조타가 나서 각각 성공시켰다. 일곱 번째 키커로 나선 메이슨 마운트가 실축했고, 리버풀은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가 마지막 키커로 나서 득점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16년 만의 우승에 리버풀 선수들은 모두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 순간 마네는 120분 간 첼시의 골문을 지켰던 멘디에게 다가갔다. 이후 악수를 건넨 뒤 포옹하며 위로했다.
마네와 멘디는 세네갈 국적의 대표팀 동료다. 지난 1월에 열렸던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비록 승부차기 끝에 양 팀의 희비는 엇갈렸지만, 마네가 보여준 스포츠맨십은 멘디에게 심심한 위로가 됐을 것이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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