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정정용 감독 손 들어준 김선민, "감독님을 믿어주세요"

김환 기자 2022. 5. 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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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얼마나 힘드신 지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감독님이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모두가 앞으로도 감독님을 믿어 달라는 의미였다."서울 이랜드 FC는 17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에서 김포FC에게 3-1로 승리했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은 감독님이 얼마나 힘드신 지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선수로서 감독님이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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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목동)]


"감독님이 얼마나 힘드신 지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감독님이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모두가 앞으로도 감독님을 믿어 달라는 의미였다."


서울 이랜드 FC는 17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에서 김포FC에게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 이랜드는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서울 이랜드가 목동으로 돌아왔다. 두 달에 가까운 잔디 보수 공사를 거친 목동종합운동장은 새롭게 변모했다. 잔디 상태는 눈에 띌 정도로 좋아져 있었고, 선수들이 잔디로 인해 피해를 보는 상황도 없었다.


김선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평소 자주 득점하지 않는 선수지만, 오랜만에 골맛도 봤다. 후반 47분 김인성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보냈고, 까데나시가 다시 김선민에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김선민은 깔끔한 감아차기로 경기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했다.


김선민은 “목동에서 치른 첫 경기인데 잔디 상태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홈 경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여러모로 홈 어드밴티지를 얻은 채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제공=서울 이랜드 FC

[서울 이랜드 FC 김선민 일문일답]


-경기 소감


목동에서 치른 첫 경기인데 잔디 상태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홈 경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여러모로 홈 어드밴티지를 얻은 채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기분이 어떤가?


2016년쯤 골을 넣고 그 이후에 처음으로 득점을 한 것 같다. 오랜만에 골을 넣으니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그래도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정정용 감독에게 달려가서 손을 드는 세레머니를 보여준 이유가 있을까?


팀이 한동안 힘들었고, 감독님도 지치신 상태였다. 나를 포함한 선수들은 감독님이 얼마나 힘드신 지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선수로서 감독님이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모두가 앞으로도 감독님을 믿어 달라는 의미였다.


-정정용 감독은 세레머니의 의미를 자신에게 항의하는 것으로 생각하던데?


감독님과 생각이 달랐던 것 같다. 두 번째 페널티킥같은 경우에는 내가 차려고 했지만 (김)인성이형의 눈빛이 간절했고, 주장으로서 골을 넣고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양보했다.


-정정용 감독이 페널티킥을 차지 말라는 눈빛을 보냈다고 했다, 맞는가?


감독님이 내가 훈련 때 페널티킥을 차는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고 있었다. 훈련 때 내 페널티킥은 쳐다 보시지도 않는다. 감독님의 눈빛에서 그런 부분을 느꼈다.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팀 분위기가 좋다고 하던데?


내가 지금까지 여러 팀들을 옮겨 다녔지만, 분위기 면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최고다. 작년부터 그랬다. 성적이 따르지 않더라도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 빠지는 사람 없이 선수들과 감독님이 다같이 열심히 준비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 분위기는 K리그2에서 가장 좋다고 자부할 수 있다.


-목표가 승격이었다. 이번 승리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


우리의 목표는 아직도 승격이다.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는데,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연승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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