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6년 만의 득점, 머리 풀어 헤쳤다..김선민, "PK는 제가 양보했어요"

조영훈 기자 입력 2022. 5. 17. 22:38 수정 2022. 5. 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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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득점을 신고한 김선민이 장발을 풀어헤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김선민은 "제가 보기엔 여러 팀을 옮겨봤지만, 분위기는 서울 E가 최고다. 지난해부터 그랬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분위기는 좋았다. 감독님과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분석한다. 선수들도 열심히 한다. 자연스레 누구 하나 내부적으로 태도가 이상하지 않고, 한 마음으로 훈련한다. 분위기는 K리그2 최고라고 자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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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목동)

6년 만의 득점을 신고한 김선민이 장발을 풀어헤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17일 저녁 7시 30분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김포 FC전에서 3-1으로 이겼다.

김선민은 샤워를 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워낙 머리가 길어 경기 중에는 헤어밴드를 쓰는데, 장발에 가르마를 탄 모습이었다.

김선민은 "목동으로 홈 경기장을 옮기고 잔디를 새로 깔고 첫 경기였는데, 홈이라는 기운을 느꼈다. 저희 플레이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홈 어드밴티지를 얻으며 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6년 대전 시티즌(現 대전 하나시티즌) 소속으로 득점을 올린 후 꼭 6년 만의 득점이다. 김선민은 "2016년에 골을 넣고 그 이후로 처음이었다. 오랜만에 골을 넣으니 당황스럽다.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라고 했다.

김선민은 득점 후 정정용 감독에게 향해 손을 들어줬다. 이 배경을 "그간 우리가 승리하지 못했고 감독님도 비판을 많이 받았다. 내부적으로 고생을 많이 하시는지 지켜봤기에 상당히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감독님을 믿어달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라고 했다.

앞서 기자들을 만난 정 감독은 이 세리머니를 똑같이 해석하지 않았다. 앞서 페널티킥을 차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 김선민 대신 김인성이 찼고, 김선민이 뒤이어 골을 넣자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의미라고 했다.

김선민은 "마음이 안 맞는다. 감독님과 다른 의미였다. 감독님을 믿어달라는 의미였다. 페널티킥은 같은 경우 내가 차려 했는데, 인성이 형 눈빛이 간절했고, 골을 넣고 자신감을 얻어야 되기에 양보했다"라고 했다.

정 감독과 페널티킥에 관련된 일화도 말했다. 김선민은 "이미 알고 있었다. 제가 페널티킥을 찰 때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안다. '어차피 안 찰 건데 니가 왜 차냐.' 그런 기운을 받긴 했다"라고 했다.

서울 E는 이날 승리로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최근 무승이 이어졌으나, 분위기는 좋았다.

김선민은 "제가 보기엔 여러 팀을 옮겨봤지만, 분위기는 서울 E가 최고다. 지난해부터 그랬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분위기는 좋았다. 감독님과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분석한다. 선수들도 열심히 한다. 자연스레 누구 하나 내부적으로 태도가 이상하지 않고, 한 마음으로 훈련한다. 분위기는 K리그2 최고라고 자부한다"라고 했다.

또, "아직까지 승격이라는 목표가 동일하다. 우리가 다른 팀보다 이제 한 경기 덜 치렀는데 다음 경기부터 연승을 이어가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갈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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